힘의 사용1 [수련일기] 어떤 구조를 만들고 있는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을 쓸어주고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풀어주었다. 최근 텃밭교실을 만든다고 몸을 쓰고 있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풀었다. 무게중심과 힘을 내는 몸의 구조를 이용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언제든 그 구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벌어지곤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각목과 판목을 써서 텃밭교실에 흙을 담을 틀을 짰다. 네 귀의 길이와 높이를 정하고 무엇을 어떻게 위치시킬지 확인한다.목재를 길이에 맞게 자르고 있어야 할 자리에 두고 끼우거나 못질을 한다. 위치와 각도를 맞추고, 연결하면 제각기 받아야 하는 힘을 견딜 수 있는만큼 그 형태를 유지한다. 몸의 구조를 만드는 것도 이와같다. 다만 몸은 이미 관절과 근육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기 때문에힘을 쓸 때는 어떤 뼈와 관절을 각도로 둘 것인가,어떤.. 2020.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