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2 [나들이]지리산종주 2일차-중산리~천왕봉~장터목 오늘도 지리산을 온전히 오르는 것은 실패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비가 와서 좀 걱정이 되긴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 중산리에서 칼바위로 올라 가는 중에 퍼붓는 비를 만났다. 체력도 많이 깎이고 시야도 좁아졌다. 로터리까지 가는데 3시간 반이나 걸렸다. 1시반이 조금 넘어서야 로타리에 도착했다. 억수같이 내리는 비에 로터리에서 잠시 멈춰서 멍하니 보고 있으니 옆자리에 앉았던 도사같이 머리와 수염을 기른 분이 아이들한테 말을 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산에 대해서 묻고 답했다. 로터리휴게소 직원들이 우리가 장터목으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눈치였다. 천왕봉으로 갔다가 장터목으로 가기에는 날씨가 너무 변화무쌍했으니까. 결국 장터목대피소 예약을 환불받고 내려가기로 했다. 2시에 로타리에서 순두류쪽으로 출발해.. 2023. 6. 29. [수련일기] 마음이 상할 때 어제는 마음이 좋지 않아 수련을 하지 않았다.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풀어가는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같은 날은 내 마음같이 날씨도 소나기에 천둥번개가 쳐서 쉬었다. 감정을 풀어내고 생각을 멈춰 마음을 가라앉혔다. 2020. 7.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