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레1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4장 뽀스뜨레(디저트)'를 먹자. 뽀스뜨레는 디저트다. 대부분이 인정하듯이 디저트, 식후에 먹는 무언가는 요리 문화 중에 가장 나중에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바빠서 제대로 못 먹는 사람이 디저트, 후식을 만들 정신이 있을리 없기 때문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쟁으로 궁정이 한 곳에 정착하고 번영을 이룬적이 없어서 요리문화가 비교적 늦게 발달한 터라, 스페인에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디저트 요리 발달이 어려웠다. 그래서 요리의 분화, 뽀스뜨레의 분화가 늦었다. 대신 다양한 민족이 다녀간 땅의 특성에 따라 둘세dulce라는 다양성을 가진 요리들이 접시에 한동안 함께 나왔다. 역사적으로 이베리아 반도는 로마부터 시작해서 비잔틴제국을 이어, 이후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런 스페인의 둘세의 영향을 남미가 많이 받았다. 받아도.. 2020.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