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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37식4

[수련일기] 오랜만에 태양경배자세 오랜만에 태양경배자세를 했다.일어나 고치를 하고 몸을 쓸어주고, 태양경배자세를 하면서 척추뼈 사이사이가 이완되는 것을 느낀다.특히 등의 영대혈 근처에 힘이 굉장히 많이 걸리면서 날개뼈 주변의 통증이 좀 가셨다.항상 느끼는 통증이 잠시나마 가신다는 것은 효과가 있다는 것. 무극장을 하면서 몸의 육합을 다시 정렬하고, 유연공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비틀어 늘였다. 자연스러운 동작이라 스트레칭에서 느껴지는 당김이 없다.37식을 하면서 동작의 흐름을 느낀다.힘과 중심이 옮겨다니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몸의 형태를 따라 바람이 휘감아도는 것을 느꼈다.누군가가 말했듯 피부로 공기의 진동을 느끼고, 땅에 닿은 부분으로 상대의 울림을 알아챌 수 있다면...이렇게 권형에 따라 바람이 몸을 감아오는.. 2020. 5. 19.
[수련일기]태양경배자세로 유연성 기르기 새집에서 처음으로 자보는 날이다. 아직 계약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계약이 끝났다. 어느정도 짐도 풀었고 여러모로 무리한 몸을 풀어주었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근육과 관절을 점검했다. 다른 곳은 근육통이 거의 다 풀렸는데 등겨드랑이쪽 근육과 허리 뒤쪽 코어근육은 아직 뻣뻣하다. 몸의 중심선을 따라 근육을 움직이고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태양경배자세를 한 자세씩 천천히 꼼꼼하게 했다. 태양경배자세를 끝내고 나니 몸에 열기가 오르고 근육경직도 좀 더 가볍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태극권 37식을 1번만 했다. 기세부터 수세까지 이어지는 동작이 끊기지 않도록, 흐름을 타고 몸의 무게중심과 힘이 하단전으로 집중되는 것을 연습하도록 했다. '의수단전'을 잊지 않으면 항상함에 가까워질 수 있다. 오늘은 평소.. 2020. 3. 11.
[수련일기] 겨울이 아닌 것 같다? 꼭 봄이 오고있는 것 같은 날씨다. 아무리 남쪽이 따뜻하다지만 한겨울 아침이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 팔굽혀펴기를 20개씩 3세트를 하고 나니 몸에서 열이 났다. 운동을 하려면 외투를 안입고 나가도 될 것 같은 날씨라 그냥 나와봐도 춥지 않다. 어제 비가 왔는데....그럼 아침에는 더 추워야 하는데...내년이 걱정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을 했다. 유연공을 하면 확실히 몸이 웅크리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 관절 사이사이마다, 근육이 당겨지는 자리마다 끝까지 늘어날 때 느껴지는 통증이 있다. 내가 하는 유연공은 일반적인 스트레칭이나 필라테스와는 다르게 근육과 힘줄의 극한까지 가동하지 않는다. 몸이 '송개'하면 자연스럽게 관절과 근육의 가동범위가 커지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저 몸이 더 빨리 열.. 2019. 12. 30.
[수련일기]37식, 오행권 나는 유명한 사부님에게 태극권을 배우지 않았다. 그저 공원에서 오가며 지도를 받았고, 건강을 위해서 수련할 뿐이다. 간혹 누구에게서 배웠느냐, 누구와 관계가 있느냐고 묻는데...그런 건 없다. 주로 수련하는 권가도 정만청 노사가 정리한 37식의 간화태극권이다. 보급형이라는 말이다. 지금은 이전에 배운 것을 혼자 수련하며 필요한 동양철학과 해부학적 지식들을 공부하고 연결해가는 중이다. 공부에 좋은 선생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을 때와 혼자 공부할 때는 공부 속도도 차이가 나지만 혹여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공부 방향이 틀렸을 경우에는 다시 돌아오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도 했다. 그래도 천천히 끊임없이 나아간다. 형의권도 마찮가.. 2019.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