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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신4

[수련일기]목 감기 오랜만에 감기가 왔다. 목 감기라 다른 감기보다 더 괴로운 것 같다. 열은 별로 없는데 콧물, 가래, 기침이 거의 24시간동안 몸을 괴롭게 한다. 가래가 기관지에 끼어서 그런지 기침을 많이 하는데 그 때문에 가슴쪽 근육에 앞뒤옆으로 모두 통증이 있다. 누우면 콧물이 비강 뒤쪽으로 넘어오고 가래도 폐쪽으로 움직이는지 격렬한 기침이 나온다. 며칠간 밤에 깊이 잠을 자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낮에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약간 있다. 기와 신이 모자란지 머릿속이 멍하니 집중이 흐트러진다. 병원에 가니 요즘 유행하는 목 감기라고 약을 처방해준다. 지난 1주일간 유연공이든 요가든 태극권이든 모든 수련을 멈췄다. 그냥 몸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자세로 최대한 호흡에 집중했다. 호흡이 끊기지 않도록 몸의 각 부분이 제 할 .. 2023. 5. 29.
[수련일기] 호흡을 잡는다 몸이 차갑고 딱딱해지기 쉽다. 상태가 안좋을 때는 호흡수련에 매달린다. 내 몸을 관조하는 단 하나의 길을 붙잡고 간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으로 마음을 모은다. 호흡을 살펴서 몸을 조절하고 정신이 흩어지지 않게 한다. 결국 시작과 끝은 호흡이다. 2021. 11. 23.
[수련일기] 잠 심력을 많이 썼을 때는 잠을 자는 것이 최고다.오늘같은 날은 퇴근하고 와서 잠시 있다가 잠이 들었다 깼고이제 다시 내일 아침까지 잠을 잘 생각이다.사람마다 심력을 채우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 나는 잠을 자는 것이 마음을 다시 채우는데 도움이 된다. 정精이 소모되면 몸은 수면욕을 느낀다.기氣가 소모되면 정신과 몸의 연결이 끊어진다.신神이 소모되면 정신이 혼탁해져 집중할 수 없다. 아침에 37식을 수련하면서 겨우 정기신의 균형을 맞췄는데, 오후가 되어서는 정기를 소모하고야 말았다.퇴근하고 원예교실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다. 우산을 쓰고 빗속에서 바람을 맞으며 기운을 고르게 했다.옛 산인들이 사람보다 자연을 더 가까이 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도 같다. 2020. 6. 24.
[이론연구편]정기신精氣神이 무엇인가? ¿Qué es 精氣神? 정精은 인체를 이루는 기본 물질로 인체 기능의 물질적 기반을 말한다. 선천과 후천의 정으로 나뉘는데 선천의 정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으로 신장에 있고, 후천의 정은 물과 곡식등의 음식에서 나오며 비위가 근원이다. 후천의 정은 장부 기능의 변화에 의해 생성, 순환, 소비된다. 컴퓨터로 설명하면 하드웨어라고 하겠다. 기氣는 일종의 정제된 물질과 에너지 경계에 있는 것을 칭한다. 변화의 근본으로, 물질이 활동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동력으로 원형이정 생장과 번식, 사망이 모두 기의 작용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기계로 말하면 동력을 말하는 것으로 석탄이나 석유, 증기나 전기 등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진기眞氣(인체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의 기운으로 신장에서 발원), 종기宗氣(폐에서 발원해 기운들을 추진하는 .. 201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