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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5

[일상다반사]화이자 2차 접종 후 접종한 첫날은 아무 느낌이 없었다. 주사를 맞은 어깨가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뿐이었다. 혹시나 몰라 운전을 해서 하루 일찍 돌아왔다. 둘쨋날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점심때까지는 말이다. 점심을 기점으로 온몸에 열이 올랐다. 땀이 나서 밖으로 나가는 열이 아니라 땀까지 말려버리는 속으로 파고드는 열이었다. 저녁까지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밤이되니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도 조금 울리는 것 같아서 타이레놀을 500미리 먹었다. 지쳐서 누웠으니 사람들에게 연락이 온다. 좀 귀찮았지만 받았다. 아직은 그정도 기력이 있었으니까. 평소보다 느린 시간을 맞이하면서 그간 못한 생각들을 했다. 내가 보고싶은 사람 생각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생각을 실컷했다. 아픈 시간을 이렇게라도 써야 아깝지 않을 것 같다. 1.. 2021. 8. 11.
[일상다반사]매일매일이 실패다. 매일이 실패다. 학생들에게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 또한 여러 상황들 속에서 실패하고 있다. 자존감을 뭉개는 사람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힘을 내는 중이다. 착취하려는 사람에게서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다. 2020. 11. 21.
[일상다반사] 감정이 상한 사람 학생들에게 분노의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게 그렇게 말한 기억이 있다고 했다. 뭔가 원망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감정이 격앙되어서 내게 온 사람이다. 지금까지 판단으로 이 사람은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잠시 뒤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고 원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봤다. 감정이 급히 일어나면 누구라도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단 말하는 내용에 대해 그렇다고 수긍했고 그리해서 미안하다고 빨리 사과했다. 나름 내 안에도 앙금을 남기지 않으려는 스스로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그 일은 내 잘못이 맞다. 학생들의 유도심문(?)에 넘어간 것은 나다. 학교에 두 사람밖에 없는 교과 선생한테 문제를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 당신이냐고 묻는 의도를 먼저 알았.. 2020. 7. 13.
[생각] '살만한' 원룸을 구별하는 법 요즘 집을 구하러 다니느라 기록에 소홀해지고 있다. 기록성애자라고 불릴만큼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이런 모습들을 보게 된다. 짓고 있는 건물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짓다만 건물들도 생각보다 많다. 혼자사는 사람이 원룸을 찾을 때는 집 주변 환경은 당연히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고 집 안에 들어올 때 이것부터 봐야 한다. 현관이 방과 중문으로 분리되어있는가? 그게 아니라면 방은 크기가 큰가? 중문의 위치와 크기도 중요하다. 위 사진처럼 방을 안으로 잘라먹고 들어온 중문과 현관도 있다. 이런 방은 침대를 놓으면 몸 돌릴 곳도 없는 집이 많다. 붙박이장의 크기와 위치도 봐야하는데 신발장으로 보이는 저 것이 이 집의 유일한 옷장이다. 조심하자. 세탁실 겸 주방을 분리하는 문도 있.. 2020. 3. 5.
[일상]손세정제, 마스크가 풀리고 있나보다. 방금(글을 쓰다가 멈춰놓다보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다. 점심 때였다) 가게에 있는데 수영구청에서 손세정제를 주고 간다. 구청도 이제 막 손세정제를 받아서 급하게 작업하고 배부하는 중인가보다. 사람들이 많이 올만한 곳에 먼저 배부하는 터라 근처 가게들에 먼저 들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이 가게에 와서 본 건 텅 빈 테이블에..아니.. 한테이블 빼고는 텅 빈 가게를 보고 자기도 놀랐는지 멈칫하면서 들어올 생각을 못한다. 손세정제를 받으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돌아나가는 공무원의 얼굴이 씁쓸해보였다. 202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