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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2

[수련일기] 무더운 날씨 수련 이열치열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라지만 정을 보호하기 위해 낮에는 몸을 쉰다. 도시의 낮동안 내리쬐는 열기는 진액을 소모하고 폐기를 건조하게 만든다. 도시의 밤은 아스팔트와 시멘트가 낮에 머금은 열기를 도로 뱉는다. 그래도 정기가 넘친다면 뜨거운 곳을 피해서 수련하고 명상과 호흡을 하며 심상으로 태극을 떠올린다. 너무 덥거나 추우면 몸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련자에게 몸은 기술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이면서, 기술을 사용하는 주인이기 때문이다. 기본공으로 야마분종, 백학량시, 루슬요보, 수휘비파, 도권굉, 람작미, 단편, 운수를 연결해서 앞뒤로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이 동작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어느 방향으로든 내뻗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이 기본공 훈련의 목표다. 최근에 체력이 떨어졌는지 5분만 해도 .. 2023. 8. 11.
[맛집수행]경주 흥부네 순두부 고추장불고기 뜨거운 여름날. 더운 날은 이열치열로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 사실 나는 원래 속이 차가운 편인지라 거의 따뜻한 음식을 먹는 편이다. 한우물회, 장어집 등 다른 가게들은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심지어 순두부짬뽕이 있는 중국집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조금 외진 곳에 있지만 꽤 오래돼 보이는 가게를 보고 들어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삐까번쩍한 다른 가게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 무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식으로 바닥에 앉아서 먹는 곳이다.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을 벗고 들어와도 의자에 앉게 하는 것이 손님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메뉴판의 가격은 관광지다운 값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을 보면 그리 높은 건 아니려나? 공.. 2022.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