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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4

[차]대만 우롱차 동방미인차 동방미인이라... 대만우롱차 중에 향이 좋아서 그렇게 부르는 차가 있다고 해서 사마셨다. 소록엽선에게 벌레먹은 잎을 가공해서 만든 거라는데.. 백호오룡,팽풍차 같은 이름으로 부르다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시고 차가 동방미인같다는 표현을 해서 아예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있다. 작년에 대만에서 사온 것이다.사실 향이 그렇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독특한 향이 나고 다른차와 조금 다른 단맛이 나긴 한다. 꿀냄새가 난다는 사람도 있기는 한데 내 후각과 미각에는.. 사람 살 냄새에 가깝다. '청차'인 우롱차를 많이 마시는 일본인은 일월담의 홍차보다 좋아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기호에는 일월담 홍차가 맛과 향이 좀 더 매력적이다. 사실 그런 말을 하기에는 이미 반 이상 마셨다. 일월담 홍차를 다 .. 2020. 5. 27.
[차]커피를 내려서 마신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커피콩이라고 한다. 이제 동남아, 남미,아프리카에서 키운 커피를 다 먹어봤다. 이전에도 아마 먹어봤겠지만, 그것이 어느 나라에서 온 어느 품종의 커피인지 신경쓰지 못했다. 내가 이런 커피기계를 쓸 수 있게되는 날이 올줄이야..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커피를 내리는 법을 배웠다. 물론 커피포트나 모카포트, 핸드드리퍼를 써보긴 했지만 수증기의 열과 압력을 다루는 대량생산용 기계를 쓰는 건 처음이니까. 커피를 가는 것도 오른쪽 옆에 보이는 믹서기(?)로 한다. 에스프레소 잔 하나만큼의 원두를 넣으면 두 번 추출이 가능한 만큼의 원두가루가 나온다. 위에 있는 통에 로스팅된 원두콩을 넣고 갈면 아래에 있는 통에 가루가 나온다. 그 아래에 오목한 기구를 대고 옆에 있는 바를 앞으로 당기면 안에 있는.. 2020. 4. 20.
[술] 명인 박재서 안동소주를 선물받다. 검은색 상자에서 꺼낸 백자병이다. 양주처럼 두꺼운 종이로 만든 긴 종이상자는 고급스럽다. 안동에서 온 친구에게 선물받은 술이라 아껴두고 있었는데 계속 아끼기만 하다가는 집에 쌓여가는 짐들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씩 풀어보기로 했다. 종이와 비닐로 밀봉되어있었다. 위에 있는 봉인지를 떼고 비닐로 꽉 잡은 포장을 벗기면 흰색 실리콘으로 만든 뚜껑이 나온다. 술병 목에 걸린 광고지에는 안동소주 소개와 특징, 만든 사람 소개가 있었다. 선물로 준 친구의 설명으로는 안동소주 명인이 두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 그중 한 사람의 술을 선물로 가져왔으니, 다음에는 안동에 와서 다른 한 사람의 명인이 만든 안동소주를 맛보자고 했다. 기대가 된다. 이 명인의 이름이 뭔가 하니 '박재서'라고 한다.45도로 높은.. 2020. 4. 18.
[차]대만차. 일월담 홍차를 맛보다. 새해부터 마시기 시작한 차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대만에 다녀온 지인이 선물해준 일월담 (아살모-보통 '아쌈'이라 부른다) 홍차이다. 남투현 일대에서 재배되는데 아마도 인도에서 들여온 대엽종의 차나무에서 채집한 잎일 것이다. 이전에 원래 생산하던 소엽종 차가 향이 부족해서 대엽종을 들여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과연 향이 좋은지 마셔보면 알겠지? 포트에 물을 끓이면서 차를 마실 준비를 했다. 집에 개완이나 다른 다구를 준비해 둔 것이 없어서, 그냥 평소 마시던 찻주전자에 넣기로 했다. 물 온도와 양은 내가 조절하면 되니까. 유통기한은 2022년까지이지만... 내가 차를 마시는 양으로 보아, 아마 이 차는 2020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찻물을 우리며 올라오는 냄새를 맡으니 과연 향이 좋다. 전문.. 2020.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