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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운동4

[수련일기]단편하세 후 상보칠성 단편으로 중심을 잡고 하세로 상대의 중심에 들어간다. 어떤 무술이든 내 중심을 지키고 남의 중심을 무너트리는 것이 그 첫째 목표가 된다. 중심이 무너진 상대는 어떻게든 마음대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보로 마음의 중심을 제자리에 두고 한 발 나간다. 양손으로 움켜쥔 주먹이 윗가슴 앞에서 겹쳐진다. 앞으로 나간 발과 겹쳐진 팔의 위쪽 손은 요보를 이루는 것이 좋다. 동작을 해보면 이유를 알게된다. 상보칠성의 첫 번째 의미는 상대의 멱을 잡아 내리당기는 것이다. 허리가 돌고 팔이 겹쳐 힘을 받을 때 나선의 꼬임이 한 번 더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 몸집이 상대보다 크다면 반대여도 괜찮다. 상대보다 작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힘을 더 쓸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몸이 불어나는 것을 느낀다. 분각과 파.. 2020. 5. 7.
[수련일기] 매일 조금씩 변하는 것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텃밭을 한 바퀴 돌고 태극권을 수련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진퇴고반정을 유념하며 밟고 무게중심의 이동에 맞춰 붕리제안 채열주고의 8문이 여닫힌다. 여기까지가 내가 이제 겨우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근기가 조금만 더 높았다면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을까? 사람들이 잠깐 눈을 떼고 있던 동안도 풀과 나무는 자라는 걸 멈추지 않았다. 내 수련도 이와같을 수 있길... 최근 유산소운동량과 걷기가 부족한 것을 느낀다. 대사량이 줄었는지 살은 빠지는데 몸이 남긴 영양을 지방으로 쌓는 것 같은 느낌이다. 체중은 줄어드는데 몸부피가 늘면 부은 것이 거나 근육이 빠지고 지방이 느는 거니까. 내일부터는 조금 더 걷고 뛰어야겠다. 2020. 5. 6.
[수련일기] 봄비가 내린 날 새벽 수련 오늘도 강의가 있어서 아침에 기차를 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오늘 강의가 끝나면 당분간 강의는 없을 듯... 뭔가 시원섭섭한 상황이다. 기차역 대기실에서 몸을 플었다. 9대 관절을 움직이면서 차례차례 풀었다. 근육이 움직이면서 혈액순환이 되고 근육 주변의 힘줄과 관절주변에 혈행이 돌면 그 부분들이 따뜻해지고 부드러워진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살아있는 것은 부드럽다 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씩 다 풀어준 다음에는 제자리에서 운수를 하며 관절의 연동을 연습했다. 먼저 관절들이 다 연결되어 움직이는 것을 연습하고 다음으로 발뒤꿈치부터 올라오는 나선경을 연습했다. 이 수련은 잘못해서 힘을 관절자체에 머무르게 하면 연골을 갈아버린다. 각 관절은 힘이 연결되고 방향이 바뀌고 면적과 성질을 바꾸는 역할을 하는.. 2020. 2. 13.
[수련일기] 태극권 권가는 유산소인가 무산소인가? 둘 다다. 유산소 운동이기도 하고, 무산소 운동이기도 하다. 거기다 그것이 조절도 가능하다. 몸의 중심에 중력을 걸고 아주 천천히 권가를 하게되면 무산소운동을 할 때의 근육압력이 몸의 각부위에 느껴진다. 특히 하반 장딴지, 무릎 위 허벅지, 옆구리와 배, 등 뒤의 코어근육에 내 무게가 걸린다. 천천히 움직이는 가운데 관절의 움직임을 관조하면 뼈와 근육이 어떻게 힘을 내고 보내고 받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몸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맞춰져서 체형교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거기다 내 몸의 어디에서 통증이 있는지를 살피기도 해서, 의식의 집중과 산개로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권가를 최대한 빠르게 하다보면 숨이 찬다. 몸이 움직이는 속도를 달리기를 할 때처럼 호흡이 따라가기 힘들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2019.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