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권십요5

[수련일기]기본공과 24식 선생님은 계속 기본을 강조하신다. 다른 사람들도 알아챘는지 모르지만 자세에서 끊임없이 연권십요를 지켜가기를 요구한다. 머리, 어깨, 등, 허리, 과(고관절을 포함한 골반), 손과 발, 상대와 지면에 닿는 부위, 움직임의 높이 등을 자세마다 알려주고 이해했는지 확인하신다. 이번 시간 말씀하신 것 중 내게 중요한 것들을 정리해본다. 운수할 때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시작인가? 한 동작 끝에 다다르면 손이 뒤집히고 발이 따라온다. 다음으로 허리가 눕지않고 좌우로 돌아가며 움직인다. 골반(과)도 같이 좌우로 돌며 무릎이 이동한다. 운수할 때 척추가 기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누에가 실을 자아내듯 끝없이 움직이면서도 손발이 닿는 원의 끝을 알고 음양이 바뀌어야 한다. 쌍봉관이도 설명하셨다. 침견추주를 끝없이 되.. 2023. 8. 3.
[수련일기]연권십요와 알렉산더테크닉 진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은 표현은 다르지만 비슷하거나 거의 똑같은 결과를 낼 때가 있다. 연권십요와 알렉산더테크닉이 그렇다. 허령정경 함흉발배 침견추주 송요 허실분청 용의불용력 상하상수 내외상합 상련부단 동중구정 연권십요의 앞은 몸의 형태를 잡는 요결이고, 뒤는 힘의 활용을 나타내는 요결이다. 특히 앞쪽에 있는 허령정경 함흉발배 침견추주 송요는 알렉산더테크닉에서 말하는 육체의 회복적 자세에 대한 부분과 연결된다. 그것은 알렉산더테크닉의 기본지시문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1.내 목이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2.내 머리가 앞과 위로 향한다.(고 생각한다.) 3.내 어깨가 중심으로부터 옆으로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4.내 척추가 길어지고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5.내 다리와 척추가 서.. 2023. 3. 22.
[수련일기] 태극권 수업 자연세 참장 이번 학기부터 한국에서 태극권 수업을 듣는다. 첫날은 태극권 참장(삼원식)과 팔단금 1식과 2식을 배웠다. 나머지 시간은 선배들을 따라 24식 44식 등을 하면서 동작을 따라갔다. 선생님 성함은 '진종백'이다. 자연세와 참장에 대해 들은 것과 자세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기억나는 대로 써보겠다. 먼저 자연세로 바르게 선다. 자연세는 연권십요의 내용대로 몸에 힘을 빼고 발을 서로 붙여 11자로 두고 바르게 서는 것이다. 참장은 삼원식이라고도 하는데 엄지와 검지, 양팔, 사타구니가 하나씩 원을 이루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자연세에서 왼발을 어깨넓이보다 조금 더 벌려딛어 발끝이 11자가 되도록 하고 팔을 눈 앞 정도까지 들었다가 팔뚬치가 어깨 위로 들리지 않도록 내리며 큰 공을 몸 중심에 안은 듯이 손과 팔의.. 2022. 9. 13.
[이론연구편] 권법이란 무엇인가? 사진: 위키미디어 권법이란 경력을 바르게 낼 수 있는 구조(동작)를 모아 그 법칙을 익히도록 만든 것이다. 물리적으로 사람의 몸이 낼 수 있는 힘의 분량과 방향은 한계가 있다. 그 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권법, 권가이다. 몸의 구조로써 바르게 힘을 내고, 동작을 통해 힘의 방향을 인도하는 것, 몸뿐 아니라 상대의 힘과 중력까지 사용하는 법이 권가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이 공부를 하는 사람은 크게 익혀서 작게 쓰는 법을 알아야 한다. 무술은 처음에 살상기술이었지만 이후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한 양생술이 되었다. 몸의 정기를 길러 일상에서의 반응속도와 균형, 힘을 향상시켜준다. 그래서 일을 할 때나 생활 중에 갑작스러운 일에 몸이 자연스레 반응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준다. 위급시.. 2020. 2. 2.
[이론연구편] 무엇을 단련하는 것인가? ¿Que practica? 당연히 몸을 단련하는 것이다. 몸을 단련하는 것은 머리를 단련하는 것과 다른 말이 아니다. 자기 몸의 경도와 연성, 탄력을 이해하고, 평소 낼 수 있는 힘과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힘의 정도를 이해하고, 몸이 취하는 동작의 정확도와 속도를 발달시켜가는 것이 몸을 단련하는 것이다. 일정 수준이 지나면 몸을 단련하는 것은 거의 제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다만 그 이후에는 뇌를 단련하는 것으로 몸의 가용범위가 늘어나고 인지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감각의 세밀함과 허와 실을 알게 된다. 바른 법을 배워서 꾸준히 행하는 것이 배움의 가장 큰 부분이라 하겠다. 양징보 선생의 연권십요練拳十要를 살펴보자. 허령정경虛靈頂勁, 함흉발배含胸拔背, 침견추주沈肩墜肘, 송요鬆腰, 허실분청虛實分淸, 용의불용력用意不用力, 상하상수上.. 202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