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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3

[생각]물과 불 태초에 물과 불이 있었습니다. 불이 물에게 말했습니다. "넌 너무 조용하고 별로 움직임도 없는 것 같고 너무 차가워. 나랑 함께 하기에는 온도가 낮아." 물이 불에게 말했습니다. "넌 너무 산만하고 여기저기 움직이고 너무 뜨거워. 나랑 함께 하기에는 온도가 너무 높아." 서로의 형태와 근본을 이해하지 못하고 밀어낼 이유만 찾으려고 했습니다. 결국 불은 위로 타오르기만하고 억제되지 못해서 빨리 꺼져버렸습니다. 물은 에너지를 얻지 못하고 아래로 흘러 흩어지고 사라져버렸습니다. 또다른 물과 불은 서로가 다르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서로의 본질과 방향성과 에너지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함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지 고민했습니다. "너는 참 따뜻해 보여. 내 옆에 좀 있어줄래?" "너는 정말 평온하.. 2023. 4. 13.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5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경락은 크게 나누어 음과 양으로 나뉜다. 손바닥이 앞을 보도록 두 팔을 들었을 때 배와 겨드랑이 쪽을 지나는 경맥이 음경맥이고, 등과 손등을 지나는 바깥쪽에 양경맥이 있다. 기는 경맥을 승강출입昇降出入한다. 오르고 내리고 나가고 들어온다는 말이다. 음경락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 기를 올려주고, 양경맥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 기를 내려준다. (이는 손을 들어 만세를 부르는 자세를 기준으로 오르고 내리는 것이다.) 경맥은 보통 1일 50회 도는 것이 정상이다. 24시간을 50으로 나누면 30분(28.8분)에 한 번 꼴로 유주하는 셈이다. 하지만 경맥 별로 흐르는 시간이 다르다. 오늘은 12정경 중에 수소음심경, 수태양소장경, 족태양방광경, 족소음신경까지 보도록 하겠다. ‘소음-태양-소음’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2020. 1. 8.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4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아직 경락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다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것은 수천년간의 임상의 경험에서 얻은 결과물일 뿐이다. 경험이 쌓이고 쌓여 하나의 이론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것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은 앞으로 계속 이어가야한다. 12정경은 큰 강 혹은 큰 수도관으로 기경팔맥은 강과 잇닿은 지류 혹은 작은 수도관으로 이해하고 있어도 초급의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크고 작은 관을 흐르는 물줄기의 양과 차고 더운 성질과 압력이 어떻게 몸에 작용하는지를 살피고, 그것이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병증을 잡아가는 것이다. 12정경에서 기운이 넘치거나 모자라면 기경팔맥으로 넘쳐흐르거나 기운을 끌어와서 쓴다. 기경팔맥에까지 기운이 넘치거나, 막히거나, 말라서 문제가 생기면 몸에 ‘병’이 난다... 2020.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