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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2

[맛집수행]부산 사상 괘법 쭈꾸미 페루에서 함께 지낸 사람들과 부산 사상에서 만나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이곳이 생각났다. 내게는 조금 슬픈기억과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월호 뉴스를 이곳에서 밥을 먹으면서 봤기 때문이다. 전원 구출이라는 뉴스에 안심하고 일을 하고 있다가 그것이 거짓뉴스라는 것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분노를 금치 못했었다. 그래도 이날은 페루에 있던 사람들에게 사상에서 먹을만한 밥집, 쭈꾸미집을 알려준다는 기쁨이 있었다. 사상의 상권은 매섭다. 조금만 잘못하면 얼마못가 문을 닫기 일쑤인 곳이다. 그런데 그런 사상에서 벌써 10여년 이상을 쭈꾸미 하나로 살아남은 집이 있다.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다. 입구도 다른 가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허름하고 어두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오래된 가게야 말로 자신만의 무.. 2019. 12. 24.
[맛집수행]부산 사상 최뼈다구해장국 서울에서 소방관을 하고 있는 후배가 부산에 내려왔다. 사상에서 만나 밥을 한 끼 하러 간 곳은 최뼈다구해장국이다. 원래는 그 옆에 조금 떨어져 있는 합천돼지국밥으로 갈까했는데 주차장이 가득차서 최뼈다구에 갔다. 합천돼지국밥과 최뼈다구해장국은 20대부터 알아서, 만나면 가곤 하던 곳이다. 원래 최뼈다구해장국 본점은 사상역 바로 아래에 있다. 2호점을 내서 장사를 아주 성대하게 하는 중이다. 식당 규모를 이렇게 크게 하면서도 손님들이 몇년 이상 계속 온다는 이야기는 맛과 서비스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주방의 재료 관리, 위생 관리, 홀의 서비스 교육과 관리, 원재료, 소모품 등의 단가 관리 등이 철저해야 한다. 저 메뉴판을 만들 때 손님들의 시선이 어디에 제일 먼저 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많이 .. 2019.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