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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종인5

[수련일기]태극권 24식 끝내기, 올해의 삶 바둑에는 끝내기가 있다. 사건 혹은 시간의 마디를 만드는 것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준비다. 이번주에 태극권 24식 형식을 끝내고 확인했다. 올해 목표는 24식을 1,000번하는 것이다. 목적은 올바른 식의 형태를 몸에 각인시키는 것이다. 생활의 믾은 부분에서 언제든 자연스럽게 동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주부터는 태극권 48식 동작을 짚어가기 시작했다. 기세부터 백학량시까지 2동작을 다시 각인시켰다. 48식은 거의 일자로 움직이는 24식과는 다르게 전후좌우 고르게 움직이고, 24식에는 없는 동작이 추가된다. 선생님이 잠시 쉬는 시간에 수련 순서로 조신-조식-조심을 설명해주셨다. 나보고는 이제 태극권을 하면서 조식을 지키며 수련해보라고 하셨다. 전통과 정통의 차이 설명과 온고지신을 지키는 것의 중.. 2023. 1. 21.
[수련일기] 서고 앉고 눕는 법 전날 밤부터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 우리 몸은 누워있다. 누워있는 동안 몸은 낮동안의 긴장을 풀고 이완한다. 뇌는 깨어있는 동안의 기록들을 정리하고, 관절은 사이가 벌어지고, 혈압이 조금 낮아진다. 근육에 들어간 긴장이 풀어지며 낮동안 수련했던 근육들이 회복에 들어간다. 의식을 가라앉히고 호흡을 고르게 해서 명정상태를 유지하면 몸은 자연스럽게 정을 채우고, 기운을 돌려, 신을 보호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을 쓸어주고 고치를 하는 이유는 말단의 신경을 자극해 뇌를 깨우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관절과 근육에 새로운 긴장을 부여하기 위해서이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몸이 다치는 것을 예방하려는 것도 있다. 일단 몸이 깨면 상반신을 들어 앉는다. 가부좌를 틀고 호흡을 다듬는다. 고관절을 열고 척추를 세운다. 기.. 2020. 6. 10.
[수련일기] 감각 인간은 보고, 듣고, 만지고, 맛을 느끼고, 냄새 맡는다.이를 다섯 가지 감각이라고 해서 '오감'이라 부른다.'육감'이라고 해서 여섯 번째의 규명되지 않는 감각이 있긴 하지만인간은 가지고 있는 다섯가지 감각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빛에 속고, 소리에 속고, 촉감에 속고, 맛과 냄새에 속는다.속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현재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한 가지는 하나의 감각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들을 서로 교차비교해서 판단하는 방법이다.또 다른 방법은 감각을 모두 버려도 몸의 습관과 기억과 계산에 의존해 판단하는 것이다. 둘 모두에게 전제되는 것은 몸에 적용되는 감각의 반응들을 세밀하게 살피고 그것이 나와 세상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살펴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지금 어디에.. 2020. 6. 9.
[수련일기] 호흡의 기본 호흡과 동작은 일치해야 한다. 호흡은 정신을 물질화 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편이다. 공기를 들이쉬어서 공기 속 기운을 사지백해에 뻗치게 하고 내쉬어서 몸 속의 탁기를 내보낸다. 들이쉴 때는 대부분 이완해서 부드럽고 넓게 펼쳐지고 내쉴 때는 대부분 수축해서 더 단단하고 집중하게 된다. 호흡이 일치하지 않으면 동작이 기세를 잃어 힘이 없게되고 힘을 펼쳐 받아낼 때와 힘을 모아 질러낼 때를 놓친다. 사기종인이 기본인 태극권의 경은 호흡의 운영에 그 오묘함이 달려있다. 2020. 5. 29.
[이론연구편] 경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하는가? 사진: 위키미디어 일단 기본적인 경을 살펴보자. 사정수四正手(건곤감리乾坤坎離)는 붕리제안이고, 사우수四隅手(진손간태震巽艮兌)는 채열주고다. 붕掤경: 안에서 밖을 향해 나가는 변화. 내 중심을 지키고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동작이다. 모든 경은 붕경의 응용으로 붕경의 방향과 강약을 바꾸는 것이다. 결국 이 하나의 힘을 이루고 발전시키는 것(체와 용)이 모든 권식의 목적이다. 실제에서 사용하기까지 부단히 맞고 맞아야 한다. 리履경: 좌우상하로 나와 상대의 힘을 끌어 중심을 이동시키는 동작이다. 제擠경: 중심이 흩어진 상대를 두 손을 모아 밀어내는 동작이다. 안按경: 상대 힘의 방향을 다시 돌려 아래로 누르며 미는 동작이다. 사진: 위키미디어 채采경: 위, 아래, 좌, 우로 꺾는 동작이다. 잡아채는 것을 말.. 2020.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