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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머리치기5

[수련일기] 기검체 1학년 검도부 분위기가 조금씩 잡혀간다. 내가 도복으로 갈아입고 도장청소를 하는동안 떠들며 있다가도 시간이 되면 검도복을 입고 죽도를 들고 자기 자리에 선다. 실력에 따라 자리를 바꿔주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됐다. 일반도장에서는 이런 것이 사실 그렇게 필요하지 읺은데... 학교에서 하는 검도반은 적정선의 경쟁구도를 만들어주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도라면야... 다만 서로 헐뜯고 인신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말과 행동의 수위를 잘 조절해야 한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먼저 준비운동으로 관절을 살짝 풀었다. 칼을 뽑아들고 중단세에서 머리치기, 손목치기, 허리치기를 연습했다. 구령을 넣는데 목이 조금 쉬어간다. 아직 연속동작으로 치기를 시키기에는 동작.. 2020. 12. 7.
[수련일기]치고 나가기 혜택도 주는 방법에 따라 원성을 얻는다. 2020. 10. 20.
[수련일기] 왼발 뒤꿈치 통증 몸통(척추)이 틀어진 증거. 빠른 머리치기를 하면서 왼발 뒤꿈치에 통증을 느낀다. 학생들 앞에서는 멈칫하고 서서 웃고 넘긴 통증이지만 조금씩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아킬레스건이 너무 수축되어 오는 것인지, 관절부분에서 눌린 신경에서 오는 것인지 아직 불분명하다. 일단 건을 조금 더 풀어보고 살펴야겠다. 살살 달래가며 쓰는 것에도 한계가 오는 것인가. 타고난 몸의 어떠함, 부모로부터 받은 몸의 강인함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정신으로 어쩔 수가 없다. 몰랐을 때는 정신을 물질화한다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알고나서는 물질을 정신화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한 것에도 회의를 가지게 되었다. '기화'는 자질과 근기, 환경과 운에 따르는 것인가. 2020. 10. 18.
[수련일기] 무언가에 시간을 들인다는 것 시간은 곧 인지하는 경험의 연속이다. 경험은 자신을 수정보완해간다. 점점 더 완성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최근 2학년 검도시간에 그런 것들을 좀 더 확연히 느끼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1학년과는 별 차이가 나지 않았을 2학년들이 점점 더 절도있고 여유로워지는 것을 본다. 기본동작 머리치기 손목치기 허리치기를 2동작으로 10회 반복해서 하는 것만 봐도 지금 1학년과는 동작차이가 난다. 진퇴머리치기를 10회씩하고 동작이 좋은 사람을 빠지게 할 때도, 빠른머리치기를 하면서 숨을 몰아쉬면서 검들고 숨쉬기 4동작을 할 때도 여유가 있다. 응용동작으로 연속치기 머리손목허리를 오가면서도 눈빛이 살아있다. 점점 재미를 느껴가는 중인 듯 하다. 치고나가기를 하면서는 발구름이 조금 약하지만 양쪽에서 밀어걷기로 달려가는 것.. 2020. 10. 13.
[수련일기] 단계를 건너뛰는 것 1학년 검도시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태극권으로 몸을 풀었다. 최근 태양경배자세는 등의 영대부분이 뻐근하게 막혀서 크게 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구분동작으로 3동작, 2동작 머리치기를 하고나서 머리치기 1동작으로 '진퇴 머리치기'를 하지않고 '빠른 머리치기'를 가르쳐보려했다. 함께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은 학생들의 동작을 보고 할 수 있다고 판단하셨는지 가르쳐보자고 하셨다. 나도 한 번 가르치려고 해봤다. 물론 잘 안됐다. 함께 가르치는 선생님이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더니 내게 와서 다시 묻는다. 혹시 머리치기 1동작 진퇴 머리치기를 배웠냐고... 답은 '배운 적도 보여준적도 연습한적도 없다'는 것이다. 근기가 높지 않은 사람은 단계를 뛰어넘기가 힘들다. 대나무에 마디가 있어 막힌 곳이 있는 이유는 안.. 2020.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