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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6

[맛집수행] 부산 영도 고기밥상 정식집 영도 사람이 밥 먹는 곳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이 주력상품인 것 같았다. 김치찌개는 아주 잘 끓였다. 김치찌개는 김치가 괜찮으면 맛있다. 다만 고기는 지방이 없는 부위만 넣어서 약간 팍팍했다. 그럼에도 맛있다는 말이 나올정도면... 제육볶음은 평이했다. 불향이 살짝 나게 볶아주셨는데 향이 괜찮았다. 아쉬운 건 양이 조금 적다는 것인데 최근 오르는 물가를 생각하면 이정도 양은 그럴만하다고 볼 수 있겠다. 1인당 열기를 1마리씩 구워주셨다. 경상도에서는 빨간고기라고 부르는데 다른데서는 뭐라하는지.. 달콤짭짤한 양념을 얹어서 내주셨는데 바싹 익힌 열기 맛이 괜찮았다. 밑반찬도 음식을 아는 사람이 보면 직접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주방을 맡은 분이 특유의 솜씨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고기밥상] 부산 영도구 남항.. 2022. 5. 2.
[맛집수행] 부산 해운대 안동화로1970 후배 아버지를 뵈러 갔다. 사는 곳 근처에서 바둑학원을 운영하셔서 학원으로 갔다가 함께 저녁을 먹었다. 가게가 2층이다. 이런 구조의 건물과 아파트 단지가 둘러쌍주변환경이면 가게가 2층이어도 괜찮을 것 같다. 방문만 하면 만원 할인이라니.. 정말인가? 했는데 계산할 때 보니 정말이었다. 고기를 많이 먹게 하기 위한 밑반찬들.. 나머지는 셀프바에서 들고 오면 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제한시간이 9시가 되는 바람에... 셀프바가 많이 비었다. 화로에 숯을 넣었다. 좋은 숯이란 걸 알 수 있었던 것은 이후에 고기를 다 굽고 숯을 빼는데 숯이 아직 살아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돼지 목살. 100g에 7900원? 고기가 나올 때 소고기콩나물무국이 같이 나왔다. 아마 우리 테이블에서 술을 마신다하니 .. 2021. 1. 24.
[맛집수행] 부산 서면 '(고기는) 모름지기 (연탄구이)' 페루에서 손님이 왔다. 서울에서 이틀을 보내고 부산을 거쳐 울산, 경주, 제주, 다시 경기도로 가는 아주 거친 일정이다. 그만큼 페루에서 한국사람들과 좋은 인연으로 지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어디에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말에 서면의 고깃집으로 갔다. 직접 그렇게 먹어보고, 다른 방법으로도 먹어보게 된다. 다음에 고기먹는데 이런 방법이 있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소개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재방문할 수 있다. 기본 양념과 양파와 쌈 등은 셀프코너가 있어서 본인이 필요한 만큼 들고오면 된다. 파절이개는 셀프코너에 없다. 지나가는 홀서빙담당에게 물으면 더 가져다 준다. 국수 육수가 시원했다. 딱 기본만큼. 고기의 맛보다 뛰어나지 않는, 딱 기본이다. 밥 시간대에 손님이 많아서 주문이 좀 밀리고, .. 2020. 1. 24.
[맛집수행]부산 센텀 신세계백화점 비빔밥전문점 개정 친구가 부산에 올 때마다 간다는 한식당으로 갔다.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9층의 개정이라는 곳인데...자기는 여기서 먹는 사골떡국이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내가 메뉴판을 봤을 때는 이 집은 비빔밥을 기본으로 하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메뉴판을 보면 식재료의 조달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각이 나온다. 기본으로 나오는 국물이 있는데 그 육수가 사골이라면 사골떡국이 맛이 있을만 하다. 아니. 믿고 먹을만 하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본 내가 본 기본 국물은 맑은 콩나물국이었다. 나는 사골떡국은 넘기고 기본 비빔밥을 시키기로 했다. 밥집의 식탁 기본은 나무재질이나 그에 준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내 생각에 부합하는 집이었다. 유리나 금속 재질은 차가운 느낌을 주어서, 재질에 신기해 할 수는 있어도 본능적으로.. 2020. 1. 1.
[맛집수행]부산 영도 돼지갈비집 청동숯불갈비 신관 무한상상실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영도에 사는 선생님이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추천하신 곳이다. 교사로서 영도에 산 지 40년이 다 된 분이 추천하는 돼지갈비 집이라.... 추억돋는 분위기와 어릴 때부터 알던 그 돼지갈비 맛을 기대하면서 가게를 찾아갔다. 신관 입구는 일반 건물의 비상계단을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어리둥절 하며 들어가면서 든 생각은 '이런 건물에 고기집이 있다고?' 하는 의문이었다. 엘리베이터 버튼 옆에 가게 표시 스티커가 없다면 오던 손님도 놓치는 마법을 맛보게 될 것이다. 특히 처음 온 손님이 '내가 잘못가고 있는건가?' '다른 곳을 찾아야 하나?'하는 물음을 머릿속에 담는 순간 끝이다. 하지만 함정은...엘리베이터 버튼이 접촉불량...잘 안 눌러졌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다. 옛날.. 2019. 12. 24.
[맛집수행]부산 사상 괘법 쭈꾸미 페루에서 함께 지낸 사람들과 부산 사상에서 만나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이곳이 생각났다. 내게는 조금 슬픈기억과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월호 뉴스를 이곳에서 밥을 먹으면서 봤기 때문이다. 전원 구출이라는 뉴스에 안심하고 일을 하고 있다가 그것이 거짓뉴스라는 것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분노를 금치 못했었다. 그래도 이날은 페루에 있던 사람들에게 사상에서 먹을만한 밥집, 쭈꾸미집을 알려준다는 기쁨이 있었다. 사상의 상권은 매섭다. 조금만 잘못하면 얼마못가 문을 닫기 일쑤인 곳이다. 그런데 그런 사상에서 벌써 10여년 이상을 쭈꾸미 하나로 살아남은 집이 있다.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다. 입구도 다른 가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허름하고 어두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오래된 가게야 말로 자신만의 무.. 2019.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