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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량시6

[수련일기] 태극권 48식 선생님께 태극권 48식을 배우고 있다. 무언가를 되짚어본다는 것은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다. 이미 몸이 알고 있다고 지금까지 한대로 가려는 흐름을 뒤틀어 제대로 행하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기세-백학량시-루슬요보-단편-수휘비파까지 동작을 훑었다. 동작이 좁아지고 작아져 몸이 펴지지 않는 부분을 지적당하고서야 몸이 굽은 것을 알았다. 손으로 여기저기 툭툭 건드리고 살짝 미는 것만으로도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신다. 이후 동작들은 3월에 다시 보기로 했다. 그때까지 24식, 48식을 한 동작씩 더 세심하게 펼쳐봐야겠다. 2023. 2. 17.
[수련일기] 태극권 24식 연습 태극권 24식(간화태극권)은 3번의 야마분종 후 백학량시로 몸을 돌려 4번의 루슬요보를 이어간다. 4번의 도련후를 한 뒤 람작미를 한다. 람박미 이후 단편, 4번의 운수 이후 단편으로 이어진다. 이까지 하면 8문오보, 13세의 기본을 갖추었다고 하겠다. 사람의 진심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아무도 봐주지 않을 때 나온다.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려는 태도는 그때 움이 트고 자란다. 내가 지나간 자리를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것을 계속 해간다. 2022. 11. 4.
[수련권형]24식 3.백학량시 La grulla blanca extiende la alas de Taichi 24 백학량시는 흰 학이 양 날개를 펼치는 듯한 모습이다. 야마분종에서 오른발을 당겨 왼발 뒤에 놓은 뒤 허보로 중심을 잡는다. 왼손은 아래로 오른손은 위로 펼쳐 학이 날개를 펼친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기운이 올라갈 때는 무게중심을 낮춘다. 등을 곧게 세우고 몸 앞에 양손으로 'S'자 모양으로 곡선을 그리며 동작을 끝낸다. Tire de su pie derecho, colóquelo detrás de su pie izquierdo y sostenga el centro de su cuerpo. Con la mano izquierda hacia abajo y la mano derecha hacia arriba, parece una grulla que extiende sus alas. Eche el peso h.. 2020. 11. 3.
[수련일기]온천지에 화기가 가득하다 수기와 화기가 가득해서 목기가 생할 때는 근육이 성장하고 지치지 않도록 수련한다. 피로는 간기에 영향을 주고 간의 목기가 상하면 힘을 낼 수 없다. 단편으로 화기를 제어하고 이어지는 제수, 고, 백학량시로 수기를 조절한다. 루슬요보, 진보반란추, 여봉사폐로 기운이 오르내리는 것을 바로잡는다. 십자수로 기운을 봉고하고 정신을 수렴한다. 내가 쇠약해서 사방에 수기가 가득할 때는 관절이 굳어가는지라... 차라리 이렇게 맑고 무더울 때가 낫다. 천천히 수련을 하면서 관절의 습을 조금씩 빼고 부드럽게 할 수 있어서 최근의 수련은 습기(수기)에 맞춰서 한다. 2020. 8. 21.
[수련일기] 백학이 양날개를 펼치듯이 이번 주 수련도 집 안에서 시작해서 집 안에서 마무리했다. 이것이 재택근무인지 자가격리인지 모를 정도로 하루종일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컴퓨터로 일하는 건 똑같은데, 교무실에서는 바로 건너편에 물어보고 같이 의논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일일이 전화하거나 카톡으로 물어보고 처리해야해서 시간이 더 걸리는 중이다. 아. 옷을 편안하게 입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좋네. 일어나자마자 물을 한 잔 마시고 화장실을 갔다가 세수를 하고 나오는 아침마다의 행동을 반복했다. 오늘은 태양경배자세를 하고 무극장을 했다. 요즘 무극장과 혼원장을 시간을 내서 힘써하지 않았다. 그냥 잠깐씩 몸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로만 하는 것 같다. 조만간 혼원장으로 힘을 좀 더 길러야겠다. 균형을 다시 잡을 때가 오는 것 같다. 백학량시는 학.. 2020. 3. 30.
[수련일기] 태극권형을 하나하나 다시 밟아본다. 태극권의 다른 이름은 13세이다. 이것은 '팔문 오보八門 五步'라고 불리는 '붕리제안 채열주고 진퇴고반정'의 열세 글자로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원리에 충실하면 어떤 형태를 취해도 태극이라 할 수 있다. 이전에 사람들과 함께 수련을 하면서 권형을 가르치고 의미를 새기면서 나 또한 새로운 것을 많이 얻었다. 비전이라 해서 지식을 숨길 수록 퇴보된다. 함께 나누고 겸손하게 행할 수록 변해가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무극장을 하면서 페루에서 사람들과 함께 수련하던 때를 떠올렸다. 남녀노소를 다 가르쳐봤을 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어린 친구들보다는 나이든 사람들이 더 많이 배우고 싶어했다. 아마 자신의 몸상태를 더 자주, 많이 살피는 사람이라 수련이 가져오는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였..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