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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4

[생각]허용을 넘어선 방종으로 키울 때 아이는 자신의 범위를 넘어서서 타인에게 참견한다. 자신의 시각과 생각이 모두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타인의 말과 행동에서 어떠한 의도를 읽지 못하고 자기가 보기에 그 사람이 잘못했으니 자신이 바로잡겠다는 오만함을 보인다. 자기보다 세상에 대한 경험이나 생각이 우월한 사람인지 생각하기보다는 아이 자신의 행동으로 상대가 겪을 곤란함보다는 자기가 보기에 틀린 일을 바로잡았을 때 얻을 것 같은 작은 성취감에 목을 맨다. 어찌 방종하게 기를 생각을 했겠는가. 누구도 그럴 의도는 없을 것이다. 최대한의 허용이 창의력을 높인다는 생각으로 길렀겠지만 절제를 함께 가르치지 않으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자신에 대한 안전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음을 몰랐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아니라면 더욱 슬퍼질 뿐이다. 2023. 5. 26.
[일상다반사]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 德不孤 必有隣 덕불고 필유린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오해를 받은 것 같다. 내 생각이 짧았다. 하나만 생각하고 다른 것까지 생각하고 배려하지 못했다. 쓴소리를 듣고, 반성했다. 마음을 풀어주는 전화를 받으면서 더 가치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했다. 아마 온전한 것을 전하기는 어렵겠지. 다른 방법을 찾아보거나, 전하는 것을 그쳐야 할지도.. 억울하거나 섭섭하지는 않다. 다만 아쉬울 뿐이다. 지금까지의 내 모습이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부모가 아들과 딸에게 가르치는 것은 조금 다르다. 그것을 아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된다. 걱정되는 것은 어릴 때 말 잘 듣고 침착하고 평온해보이던 아이가 (부모입장에서) 갑작스럽게 변하는 것이다. 화를 내고 반항하는 것은.. 2022. 9. 8.
[일상다반사] 무례에는 화를 낸다 그제 저녁 화가 났다. 처음보는 어떤 사람의 말로 인해서다. 먼저 내 호구조사를 하고, 나이와 직업, 내 주변 관계로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 뒤에 허락없이 말을 놓으려 한다.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듯 결혼은 했는지, 나를 위해 자신이 어떤 사람을 소개시켜줄 것처럼 말들을 꺼낸다. 나는 그런 사람과의 관계는 단호하게 끊는 편이다. 상대가 알아먹을 만큼의 표정이나 분위기 등으로 신호를 주고 그걸 알지 못하면 직접 말로 전한다. 당신이 한 말과 행동이 무례하다고 말이다. 그래도 말이 안통하면 자리를 떠나 관계를 이어가지 않는 수 밖에...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간섭하는 것은 무례한 것이다.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상대가 모든 것을 용인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이치를.. 2022. 6. 27.
[지리산일기]전교회장 면담 2,3학년들이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 혹은 규율이 필요하다. 그것이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말이다. 나는 규율의 인정과 본인들의 안정을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곡해해서 듣고 찾아왔다. 그래서 사회적통념을 이야기하고 그것의 변화에 맞춰 달라지는 규율의 원칙에 대해서도 말해줬는데 그것조차도 오해했나보다. 그럴 때는 단순하게 다시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첫째. 학생회의 규칙을 인정한다. 둘째. 배려해야할 2사람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과 육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대할지 알아가도록 그들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실마리를 남겨줬다. 배려는 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 202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