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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련2

[수련일기] 희노애락 미발지심 중용을 표현한 말이 '喜怒哀樂 未發之心'이다.감각이나 지각을 발하기 전의 고요함을 표현하는 말이라고들 하는데, 그것이 과연 고요함인지 혼돈인지....누구든 자기 마음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흔들리지 않는 마음, 부동심을 가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하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항상하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이 항상하지 않은 무상함을 아는 것이다.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궂은 날씨나 마음이 어지럽거나, 화가 많이 나거나, 흥분한 때에는 권을 수련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왜 수련을 하면 안되지? 몸을 움직여서 스트레스를 풀면 안되나? 맞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풀리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스트레스가 풀리기 보다는 몸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호흡이 망가져서 기운이 상.. 2020. 5. 28.
[수련일기] 일보퇴일보 매일 같은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타성에 젖어갈 때도 있고, 하나씩 발견해가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에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희로애락미발지심. 중용을 표현한 그 문장에 가깝게 정신이 변해간다.희로애락부득지심이 아니다. 희로애락무심도 희로애락비발지심도 아니다. 열병기가 나오고 난 뒤 동양의 무술이 살상의 목적을 잃고 또다른 연구로 나아간 것이 철학적 몸의 표현이다.그래서 우슈는 투로에 집중하고 경기투로를 개발하고,(그것이 실제 우주의 표현에 얼마나 연관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산타 또한 서양의 격투기방식에서 차용해온 규칙을 사용하도록 변화했다.이것은 진보일까 퇴보일까. 어떤 방식이든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은 '진화'라 하겠다.다만 그 진화의 선택이 옳고 그른 것은 진화의 결과가 보여주게 될 것.. 2020.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