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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7

[맛집수행] 울산 북구 단골밥상 울산에서 먹은 밥들 중 한식으로는 손에 꼽는 곳이다. 물론 최고급 한정식집으로서의 한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밥집으로서 이정도 맛을 내고 유지하는 곳을 이제는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메뉴는 두 가지 밖에 없다. 두루치기와 된장찌개. 예전에는 들어온 사람 수만 알려주면 그날의 밥상이 나왔다. 사장님 내외가 하셨는데, 지금은 종업원들과 아들(?)이 같이 한다.굉장히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의 두루치기다. 불린 당면, 파와 버섯을 얹은 것 때문일까?밥상에 올라온 반찬들을 포장해서 판다. 먹어보면 사가고 싶을 정도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나도 4통 샀다. 1통에 3,000원이고 4통에 만원이다. [울산 단골밥상] 추천: ★★★★★ 영업시간 월~토 10:30~15:00 울산 북구 무룡로 39 (연암동) http:.. 2021. 5. 11.
[맛집수행]울산 중구 찻집 '차담' 울산에 가면 찻집을 한 번씩 들른다. 동생이 잘 가는 찻집이 있다고 해서 함께 갔다. 나도 이런 공간을 갖고 싶다. 한쪽 벽은 책으로 맞은 편 벽은 차로 둘러싸여 그렇게 지내고 싶다. 여기서 직접 담거나 내린 차들을 이렇게 파는 것 같다. 인삼정과도 포장해서 판매한다. 차가 나오는데 동생이 단골이라서인지 사장님이 인삼정과를 하나씩 주신다. 먹어보니 쌉싸름하니 맛있다. 아직 여름이 아닌데 팥빙수를 주문하는 그대는... 구운 떡도 주셔서 차와 잘 먹었다. 밥을 먹은 게 아닌데 배가 부르다. [울산 중구 찻집 차담] 추천: ★★★★☆ 영업시간 11:00~23:00 주차장 없음.(중구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이 크게 있음)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24 (옥교동) http://kko.to/lvYdQWRDH 차담 울산.. 2021. 5. 10.
[맛집수행]울산 궁중삼계탕 동생이 추천한 울산의 삼계탕 노포다. 위치에서부터 입구, 간판, 테이블 크기와 위치, 가격표의 위치, 주방과 홀의 분업 시스템이 원숙했다. 닮고싶은 모습이 많은 곳이다. 새콤한 오이무침과 쌈장오이고추가 맛있었다. 깍두기가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손이 손이 가지 않을 정도다. 오이무침과 오이고추를 거의 다 비웠다. [울산 궁중삼계탕] 추천: ★★★★★ 울산 중구 먹자거리 6 우)44532 (성남동228-7) 영업시간: 월~금 10:00~22:00 주차장 없음 http://kko.to/PAb5rjODo궁중삼계탕울산 중구 먹자거리 6map.kakao.com 2020. 11. 8.
[맛집수행]부산 사상 괘법 쭈꾸미 페루에서 함께 지낸 사람들과 부산 사상에서 만나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이곳이 생각났다. 내게는 조금 슬픈기억과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월호 뉴스를 이곳에서 밥을 먹으면서 봤기 때문이다. 전원 구출이라는 뉴스에 안심하고 일을 하고 있다가 그것이 거짓뉴스라는 것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분노를 금치 못했었다. 그래도 이날은 페루에 있던 사람들에게 사상에서 먹을만한 밥집, 쭈꾸미집을 알려준다는 기쁨이 있었다. 사상의 상권은 매섭다. 조금만 잘못하면 얼마못가 문을 닫기 일쑤인 곳이다. 그런데 그런 사상에서 벌써 10여년 이상을 쭈꾸미 하나로 살아남은 집이 있다.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다. 입구도 다른 가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허름하고 어두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오래된 가게야 말로 자신만의 무.. 2019. 12. 24.
[맛집수행]서울 강남 누리초밥참치 조만간 먼 아프리카로 떠나는 지인을 만났다. 만나서 밥을 한 끼 사고 싶어서 무얼 먹고 싶으냐고 했더니 일식집이 나왔다. 만난 곳이 9호선 신논현역이라 강남의 초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 본 강남의 초밥집! 번화가의 건물 2층에 위치한 '누리초밥참치'다. 외관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식당 내부는 시끌시끌한 강남거리와는 달리 조용하고 정갈했다. 들어가니 홀을 맡은 분이 자리를 안내했다. 우리가 앉고 나니 테이블에 비치된 메뉴판을 알려주며 메뉴판을 보고나서 무얼 주문할지 알려달라고 한다. 식당 안쪽 주방에서는 초밥의 밥을 작업하는 것 같았다. 요리사 분이 들어가서 더 잘 섞어야 된다고, 더 잘 식혀야 된다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우리가 첫손님이라 밥이 아직 덜 식은 것 같았다. 앞 뒤.. 2019. 12. 23.
[맛집수행]부산 사상 최뼈다구해장국 서울에서 소방관을 하고 있는 후배가 부산에 내려왔다. 사상에서 만나 밥을 한 끼 하러 간 곳은 최뼈다구해장국이다. 원래는 그 옆에 조금 떨어져 있는 합천돼지국밥으로 갈까했는데 주차장이 가득차서 최뼈다구에 갔다. 합천돼지국밥과 최뼈다구해장국은 20대부터 알아서, 만나면 가곤 하던 곳이다. 원래 최뼈다구해장국 본점은 사상역 바로 아래에 있다. 2호점을 내서 장사를 아주 성대하게 하는 중이다. 식당 규모를 이렇게 크게 하면서도 손님들이 몇년 이상 계속 온다는 이야기는 맛과 서비스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주방의 재료 관리, 위생 관리, 홀의 서비스 교육과 관리, 원재료, 소모품 등의 단가 관리 등이 철저해야 한다. 저 메뉴판을 만들 때 손님들의 시선이 어디에 제일 먼저 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많이 .. 2019. 12. 23.
[맛집수행]천안 토정삼계탕 본관 천안을 다녀온 지도 일주일이 넘었는데...이제야 정리하는 맛집수행 이야기... 토정삼계탕. 이곳은 천안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밥집을 찾다가 발견했다. 원래는 킹콩쭈꾸미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가게가 망했는지 문을 안 열었다. 토요일인데.... 급히 메뉴를 변경. 어떤 걸 먹으면 좋을까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삼계탕으로 몸보신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이 토정삼계탕.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밖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더니 가게 이모들이 신기했는지 사진을 왜 찍는거냐고 물어보셨다. 기념으로 찍는거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이제 우리가게 대박나는거냐며 웃는다. 한방영양식은 익숙하지 않은 조합이어서 일단 참옻삼계탕을 시도했다. 내 기준으로 보통 기본삼계탕이나 참옻삼계탕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보면 .. 2019.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