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교1 [나들이] 부산 영도대교를 걸어서 건너다. 영도대교. 영도다리는 남포동에서 영도로 넘어가는 관문이다. 큰 배가 지날 수 있도록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을 '도개'라고 하는데, 영도대교가 그 도개교이다. 남포동쪽 영도다리 뒤편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엄쌤이라 불리는 대학 은사님은 이 영도다리 뒤편에 있는 고갈비집을 좋아했다. 제자들과 함께 부산 여기저기를 다니며, 이곳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알려주시길 아깝게 여기지 않으셨다. 부산 뿐만 아니라 가까이는 울산, 경주를 다녔고, 멀리는 전라에 있는 보길도까지 우리를 데려가셨다. 엄쌤의 이야기가 있는 이곳은 한 번씩 찾게 된다. 나는 뱃사람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저렇게 타이어가 배 주변을 두르고 있는 배들은 인도선이라고 알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지도 모.. 2020.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