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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3

[수련일기]태극권 태풍이 오기 전 날씨가 좋다. 구름사이로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지만 바람이 살살 부는 날이다. 어제는 해가 뜬 상태로 소나기가 내리더니... 견갑골과 척추 사이의 근육들이 바짝 수축되어서 열리지 않는다. 태극권을 하면서 방송을 하는 중에 알게 됐다. 더는 열리지 않아서 일단 그냥 두었다. 억지로 여는 것보다는 시건을 두고 차근차근히... 견딜만한 인내와 체력이 있기때문이다. 천천히 권가를 마치고 바람을 맞았다. 속에 쌓인 것들을 조금씩 바람에 풀어보냈다. 2020. 8. 31.
[수련일기] 날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어릴 때는 나이든 사람들이 뼈마디가 쑤신다고 할 때 그냥 아픈줄로만 알았다. 내가 다쳐보고 나이 먹고 나서야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았다. 습도가 높고 공기압이 변하는 날이면 관절을 뭔가가 꽉잡고 누르는 듯, 마디를 바늘로 쑤시는 듯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진다. 억지로라도 조금 움직여서 열기를 피워올려도 팔다리 관절은 좀 낫지만 몸의 중심은 움직일 생각이 없다. 묶였다. 새벽에 호흡을 하고 몸의 관절 마디마디를 풀어주었지만 문을 열지 않아도 밖에 비가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날들을 더 이렇게 지낼지... 몸이 무거우니 마음이 무겁다. 요즘에는 최대한 체력을 보존하려고 말을 아낀다. 실수도 줄어들겠지만 사람들과의 교류가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안그러면 지금도 새로운 것들을 소화해내느라 .. 2020. 7. 20.
[수련일기] 마음이 상할 때 어제는 마음이 좋지 않아 수련을 하지 않았다.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풀어가는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같은 날은 내 마음같이 날씨도 소나기에 천둥번개가 쳐서 쉬었다. 감정을 풀어내고 생각을 멈춰 마음을 가라앉혔다. 2020.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