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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9

[생각](중학생)부모님들께 드리는 글 어제 주신 설문글을 받고 나서 생각이 나 글을 씁니다. 모두가 동의한 질문인지, 동의한 모임 형식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글을 보고 개인적으로 불편한 마음을 안았음에도,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글을 씁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최종답안지를 보면 글에 나오는 관용구가 있습니다. "도끼로 머리를 찍혀 죽을 각오로 글을 씁니다."입니다. 그러니 저는 학교를 나갈 각오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이익을 먼저 말씀하십니까? "우리 아이는.."이라는 말로 처음 학교에 올 때의 생각과 철학은 사라지고, 조각난 지식들만 가져가게 하고 싶으십니까? 저는 아이들이 조각난 지식들을 모아가는 모습을 공교육의 현장에서 끔찍하게도 자주 보아 익숙하기는 합니다. 학교는 인(사랑)과 의(공의)를 배우는 곳입니다. 학생의 성품이 길.. 2023. 10. 13.
[생각]불가근 불가원 얼마나 많은 날을 고민했던가. 자식에게 관심이 보이거나 주지 않는 모습과 자식을 위해 세상의 험악함을 막아줄 스크럼을 짜고 그 안에서 서로의 인맥을 자연스레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과연 어느 길이 바른 것인가하고 물었다. 학부모와 선생에 대한 생각이다. 둘 다 학생을 위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역할이 다르다. 일부와 가까워지면 다른 쪽에서 샘을 내고 너무 멀면 관계가 사라져 존중이 어렵다. 가깝고 싶지만 함부로 가까워지지 못하는 관계. 결국 아이들로 인해서 관계 맺어가게 된다. 그 자식에게 각각 부모와 선생으로서 잘하면 자식으로부터 관계가 생기고 연을 이어가게 된다. 부모들 사이에 있는 가깝고 먼 거리들과 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있는가를 보고 싶었다. 부모님과 아이들의 얼굴을 이어서 기억하는 .. 2023. 4. 15.
[생각]3번의 위험 경고와 실수들에 대하여 한국사람은 숫자 3을 좋아한다. 나도 3을 좋아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위험 경고를 3번까지 한다고 했다. 여기서 내가 말한 '위험'은 학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나 실패가 아니다. 일어나면 안되는, 돌이키기 어렵거나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한 예방이라고 하겠다. 학교 내에서 언어나 신체적으로 일어나는 폭력의 전조 교우관계나 이성관계에서 과한 성적 표현이나 스킨십 교사들의 정당한 지도에 대한 불복 혹은 지속적인 속임 등이 일정기간 이상 지속적으로 계속되면 담임으로서, 선생으로서 위험 경고를 한다고 공지했다. 3번이 넘으면 내가 주는 관심과 혜택(?)을 끊겠다고 했다. 교사의 관심이 학생에게 정반대의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렇게 설정했다. 어른(?)의 과한 관심을 얻고 싶어서 일부러 일탈하려는 학.. 2022. 8. 3.
[지리산일기] 교사의 질문 1. 학교란 무엇인가? 2. 학생은 누구인가? 3. 교사란 누구인가? 4. 담임은 무슨 일을 하는가? 5. 우리는 왜 3월부터 매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가? 6. 담임이 2~3월에 할 일은 무엇인가? 7. 학생 상담에서는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8. 학부모 상담은 어떻게 하는가? 9. 학교라는 공간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가? 10. 학생의 일과, 일정은 어디까지 어떻게 관리해 줄 수 있는가? 11. 인성과 성적의 경계는 어디쯤인가? 12. 학교의 성과. '학생은 무엇을 배워가는가?' 13. 청소년의 성과 어른의 성 14. 이성 선생을 좋아하는 학생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15. 이성교제에 대한 생각들.... 16. 평가. 시험원안 출제와 성적처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17. 수행평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 2021. 5. 20.
[지리산일기]상처가 계속되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3.
[지리산일기] 학생들에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31.
[지리산일기]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3. 28.
[생각] 오만하고 버릇없는 사람의 삶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선 곳이 벼랑끝인줄 모른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어떻게든 잘 피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대개 이런이들은 자신이 남에게 보이는 모습이 어떠한지 모른다. 오만이 머리 끝까지 차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되도록이면 가까이 두고싶지 않다. 스스로 자멸할 때가 오면 주위를 둘러보고 그제야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든 옛날을 곱씹어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려 하겠지만 보통은 별로 남는 것이 없다. 그때의 후회와 반성은 진정 늦다. 내가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은 그때의 후회가 그들의 삶의 전환점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만큼 그들의 오만함과 버릇없음은 옆에있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 내게는 그런이를 바르게 고쳐줄 책임도 의무도 도의도 없다. 자유롭고 싶을 뿐이다. 2020. 10. 8.
[생각]아비투스를 잃은 집단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