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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6

[수련일기] 미세먼지가 많다? 맑은 하늘을 며칠째 못 봤다. 구름이 하늘을 가린 날씨가 매 아침을 연다. 미세먼지는 좋음인데, 초미세먼지는 한때나쁨인건 뭘까. 아침 내내 나쁜 것 같다. 오후에는 나으려나. 정보를 너무 세세하게 구분하는 것도 사람들의 인식을 흐릴 수 있는 방편이라고 본다.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만큼은 아닌 거 같아서 외부에 오래 있지만 않기로 했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을 했다. 허리를 세우고 몸통을 앞으로 숙이는데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이 당겨왔다. 어제까지만해도 아무 느낌이 없던 곳이었는데...당겨진 자리까지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다시 다리를 펴고 검을 잡을 때의 대도세 걸음으로 햄스트링 부분의 혈액순환을 시켰다. 요즘 거의 매일 느끼는 거지만, 겨울이라 몸이 열리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 37식을 연.. 2020. 1. 16.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11.어깨 관절: 탈구와 오십견 조심할 나이 무엇이 어깨관절인가? 어깨관절은 어깨뼈 바깥쪽에 있는 접시오목(관절와)이라는 얕은 오목과 위팔뼈 상단의 둥그스름한 위팔뼈머리(상완골두) 사이에 형성된 관절이다. 관절이 공모양을 하고 잇어서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약히지거나 손상되기 쉽다. 관절이 빠지는 것을 탈구라고 하는데, 실제로 어깨관절은 탈구가 자주 일어난다. 평소에 어깨관절이 탈구되지 않는 이유는? 어깨관절은 쉽게 탈구되지 않도록 여러가지 장치가 있다. 예를 들면 어깨뼈의 접시오목(관절와)은 크기가 작고 얕기 때문에 위팔뼈머리와의 접촉면을 크게 하려고 접시오목 둘레에 연골이 입술처럼 내밀어져 있다. 이를 '오목테두리(관절순)'라고 한다. 뼈가 접촉하는 면적을 넓히기 위한 하나의 장치인 셈이다. 또한 어.. 2020. 1. 14.
[수련일기] 비오는 날 수련은 어떻게 하는가? 비가 오는 날은 실내수련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을 했다. 오늘따라 오금과 장딴지가 당기는 느낌이 더 든다. 비가 와서 그런가? 이런 날은 밖이 아니라서 권가 전체를 수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동작들을 한 자리에서 천천히 이어가는 수련을 한다. 보법으로 주변 공간을 장악하기보다는 한 공간에 몸의 형태를 기억시키듯 수련한다. 37식을 모두 한 자리에서 행하고 나면 평소보다 시간이 두 배는 더 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관절은 열렸지만 그 느낌이 묵직하고, 자세는 더 섬세하게 느껴져서 체형이 의식적으로 맞춰져 돌아오는 것 같다. 이런 날은 격렬한 움직임은 자제하고 정신을 안으로 수렴해서 기운을 함부로 쓰지 않도록 하자. 괜히 기운만 더 쓰고 되는 일은 없는 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2020. 1. 6.
[수련일기] 관절이 아프다? 무극장과 권가를 수련하다보면 관절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 근육이 아픈 것이 아니라 관절 자체가 아프다고 느낀다. 관절에 열이 나고 욱신거리는 것이 계속 된다. 내 생각에는 동작의 힘을 낼 때 관절 자체를 던지듯, 긁어내듯 사용하는 것이 많아서라고 본다. 무극장이나 혼원장을 할 때 무릎이 발끝을 넘어가도록 구부리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무릎이 발끝을 넘어가면 뼈의 구조상 관절 자체에 힘이(중력이) 걸리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자세든 관절은 형태를 유지하고, (인간의 인지상) 위에서 아래로 내려지는 중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작의 변화에서 그 힘을 관절 자체가 계속 받거나, 가속도나 중심의 변화에 의해 집중된 힘이 어디에서 걸리는가는 구조가 견딜 수 있는 이상의 힘을 받을 가능성을 .. 2019. 12. 26.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4.손의 뼈와 관절 손가락은 작은 뼈와 관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개의 근육에 의해 움직인다. 5개의 손가락에는 모두 14개의 뼈가 있다. 엄지손가락에 2개, 나머지 4개의 손가락에 각각 3개씩 있다. 손가락의 뼈를 손가락뼈, 영어로는 phalanx라고 한다. 손바닥에 가까운 것을 첫마디뼈, 중간에 있는 것을 중간마디뼈, 손가락 끝에 있는 것을 끝마디뼈라고 한다. 손등을 이루는 뼈를 손허리뼈라고 하고 영어로는 metacarpus라고 한다. 각 손가락에 대응하여 모두 5개가 있다. 손의 뼈대를 나타낸 그림에서는 손허리뼈가 마치 손가락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의 내부에 들어있다. 손목에는 주사위 같은 작은 뼈가 8개 모여 있다. 이를 손목뼈라 하고 영어로 carpus라고 한다. 이처럼 손에는 모두 27개의 뼈가 있다... 2019. 12. 20.
[수련일기] 매일 아침 습관, 유연공, 태극권 37식 공기가 차고 날이 흐리다. 어제 밤 12시가 다 돼서야 집으로 돌아온 터라 늦게 일어났다. 8시쯤 잠자리에서 슬그머니 일어나서 물을 한 잔 마시고 화장실을 갔다. 매일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면 하는 일이다. 화장실 가기가 두려운가? 매일 아침 미지근한 물 한 잔이 속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두렵지 않다. 어떨 때는 밤새 건조해진 겉피부와 안구에 물기가 스며드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몸에 도움이 된다. 아마 겨울이라 더 그럴 것이다. 나가서 몸을 덥히지 않는 대신 방 안에서 유연공을 천천히 했다. 내가 배운 유연공은 흔히들 요가나 스트레칭이라고 부르는 자세들과 비슷한 기공의 한 종류다. 먼저 몸을 깨울 때는 손으로 목과 얼굴, 팔다리와 몸통을 가볍게 쓸어준다. 다음으로 각 관절의 한계, 근육과 힘줄의 한계까지 .. 2019.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