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주맛집3

[맛집수행]경주원조콩국 더운 여름 경주에서 콩국수를 먹으려고 식당을 찾다보니 여길 알게 됐다. 대릉원, 첨성대 주변에서 산책을 하다가 들어가면 되겠다.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오후 2시가 넘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줄을 섰다. 번호표를 받으니 74번이다. 우리 앞에 73팀이 기다렸다가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겠지. 가게 인테리어는 반은 좌식, 반은 입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원래는 전부 좌식 기준이었다가 최근 입식으로 탁자와 의자를 넣은 것일테지. 주방에는 5명, 홀에는 4명이 번갈아가며 음식을 하고 나른다. 사장님은 계산대를 지키고 있는 기본적인 형태다. 콩국수는 콩을 아주 부드럽게 갈았다. 그렇게 특별한 맛도 없었지만 어디 빠지는 맛도 아니었다. 평범한 듯 오래갈 수 있는 담백한 맛이다.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할 수 있.. 2022. 8. 10.
[맛집수행]경주 해장국거리 경주해장국 경주 해장국거리다. 10대부터 경주에 올 때 생각나면 들른 곳이다. 사실 옛날 모습은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다. 리모델링을 했는지 가게 안이 깔끔했다. 깔끔함을 얻고 추억을 잃었다. 옆의 팔우정이나 로타리는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옛모습 그대로로 보였지만 이날은 문을 닫았다. 메뉴는 2가지가 전부다. 해장국과 선지국인데 가격은 둘 다 8,000원이다. 많이 올랐다. 예전에는 막걸리나 소주를 간단히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기억 오류인가.. 해장국은 이게 전부다. 반찬도 아래 사진처럼 3가지가 전부다. 안에 든 묵은 토렴을 덜 했는지 찬기운이 덜 가셨다. 이 거리가 힘을 잃어가는 것 같다. 시설은 좋아진 것 같은데... 원래 음식은 가벼웠지만 음식에서 느꼈던 뜨거움이 덜 느껴지는 건 좀 아쉽다. [경주해.. 2022. 8. 9.
[맛집수행]경주 흥부네 순두부 고추장불고기 뜨거운 여름날. 더운 날은 이열치열로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 사실 나는 원래 속이 차가운 편인지라 거의 따뜻한 음식을 먹는 편이다. 한우물회, 장어집 등 다른 가게들은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심지어 순두부짬뽕이 있는 중국집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조금 외진 곳에 있지만 꽤 오래돼 보이는 가게를 보고 들어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삐까번쩍한 다른 가게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 무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식으로 바닥에 앉아서 먹는 곳이다.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을 벗고 들어와도 의자에 앉게 하는 것이 손님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메뉴판의 가격은 관광지다운 값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을 보면 그리 높은 건 아니려나? 공.. 2022.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