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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 Comida y Bebida/요리 Comida70

[요리수행]김장 김치를 담가보자. 해남에서 절임배추가 왔다. 200포기를 하려다보니 배추를 절이는 것까지는 다른이의 손을 비는수 밖에 없다. 농사지어 절임배추를 보내주는 청년은 내년에는 결혼을 할거라며 넉살을 부린다.반을 갈라 소금에 절여온 배추를 다시 반을 가른다.미리 준비한 양념을 발라넣을 준비를 한다. 고춧가루와 메줏가루, 젓국 등이 들어간 양념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 숙성했다.양념을 발라 김치통에 차근차근 넣는다. 이 차근차근을 못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일머리가 없는 사람이 많다. 이번주에 100포기. 다음주에 100포기다. 수육은 다음주에, 이번주는 중식을 배달시켰다. 2020. 12. 14.
[맛집수행]울산 연암동 24시 전주 콩나물국밥 콩사돈 제목 그대로 정직한 울산 북구 연암동의 24시간 콩나물국밥집 '콩사돈'이다. 콩나물국밥이 무에그리 특별난 것이 있겠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집은 특이한 메뉴 조합으로 특별하게 됐다고 본다. 콩사돈의 특이한 메뉴는 콩나물국밥과 돈까스정식이다. 가격은 7,000원이다. 이 가격에 두 가지 맛을 다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콩나물국밥도 돈까스도 평타 이상의 맛이지만 둘이 합해지니 더 괜찮은 맛이 났다. 사실 돈까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할만한 단맛이었지만... 어른인 나도 부담이 없었다. 아마도 가족손님을 노린 메뉴로 보인다. 오랜만에 마신 '모주'도 맛있었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어서 끓인 것이라 알콜이 없다. 달콤쌉쌀하면서 농후한 깔끔함(?)이 있다. 한 번씩 즐길만한 맛이다. [울산 24시 콩나물국밥 콩사돈.. 2020. 11. 13.
[맛집수행]울산 궁중삼계탕 동생이 추천한 울산의 삼계탕 노포다. 위치에서부터 입구, 간판, 테이블 크기와 위치, 가격표의 위치, 주방과 홀의 분업 시스템이 원숙했다. 닮고싶은 모습이 많은 곳이다. 새콤한 오이무침과 쌈장오이고추가 맛있었다. 깍두기가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손이 손이 가지 않을 정도다. 오이무침과 오이고추를 거의 다 비웠다. [울산 궁중삼계탕] 추천: ★★★★★ 울산 중구 먹자거리 6 우)44532 (성남동228-7) 영업시간: 월~금 10:00~22:00 주차장 없음 http://kko.to/PAb5rjODo궁중삼계탕울산 중구 먹자거리 6map.kakao.com 2020. 11. 8.
[맛집수행]부산 남포동 두부가 두부가. 내 기억 속에서도 오래 장사를 하고 있는 집이다. 대학생일 때 동기의 소개로 알게된 곳인데 아직도 한 번씩 생각이 나서 간다.가게 내부는 예전에 비해 굉장히 밝아졌다. 이전에는 약간 어둑한 조명으로 손님을 받았다. 조명의 어떠함에 따라 음식의 맛도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조명이 맛있는 조명일까?물병말고 주전자도 같이 온다. 주전자에는 두부를 만들면서 나온 콩물(두유)이 들었다. 따뜻한 콩물 한 잔을 마시면 달고 짜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가격표를 보면 알겠지만 관광지 가격이 아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이 아니라 부산에 사는 사람들이 먹는 밥집이다.두부밥을 키면 이렇게 나온다. 속이 편한 밥이다. 누군가는 별맛이 없다고 할 것이다. 음식의 간이 식당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니까... 2020. 8. 24.
[맛집수행]기장 대변항 멸치찌개 오늘 간 멸치찌개집은 '거북이횟집'이다. 기장 대변항 주변의 횟집들은 대부분 멸치회, 멸치찌개, 멸치쌈밥을 한다.거북이횟집은 이 멸치조형물 맞은편에 있다.멸치찌개가 3만원이다. 어떤집은 2만원이던데...뚝배기가 좀 작겠지... 그런데..그리 생각해도 멸치찌개가 3만원이라니... 3만원짜리 찌개라고 생각하니 정말 궁금해진다.기본찬이다. 더 달라고하니 더 줬다.오징어나 한치인줄 알았는데 '묵'이었다.멸치찌개와 함께 나온 반찬. 김치는 집에서 담은 것을 쓰는 것 같은데...맛이 없다.멸치가 좋아서인지 찌개가 맛있었다. 깻잎과 상추로 쌈을 싸먹으니 고소했다.나머지반찬은 사서 쓰는 것 같다. 독특한 맛은 없지만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평이한 맛이다.주차장은 넓다. 다만 여름에 차양막이 없어서 주변을 돌아보고 나오.. 2020. 8. 24.
[맛집수행]망미시장 밀면전문점 망미동 밀면전문점은 여기다. 피란수도일 때 냉면을 만들어 먹기에는 재료가 없어서 밀가루로 밀면을 만들어 먹은 것이다. 부산역 앞 '초량밀면'이나 가야의 '가야밀면' 등 부산에서는 몇몇 동네마다 지역 브랜드(?)가 존재한다.코로나19 때문인지 손님이 없었다.물밀면은 깔끔하다. 육수를 얼려 사각거리는 정도로 나오는 것이 속이 시원해진다. 식초와 겨자양념은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된다. 계란 반쪽과 고기조각은 면을 다 먹고 난 뒤에 먹으면 다대기(양념)의 매운맛을 죽이는데 좋다.비빔밀면은 따뜻한 육수가 같이 나온다. 면의 탄력과 양념의 짜고 달고 시고 매운 맛이 균형을 갖췄다. 오이의 담담하고 시원한 맛이 앞의 다른 맛을 감싸준다.이집은 만두를 손으로 빚는다고 한다. 주방이 안 보이고 만두 모양이 기성품과 비슷해.. 2020. 8. 23.
[맛집수행]부산 망미동 '옛맛 손칼국수' 칼국수 맛집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집이 자리를 잡고나서는 주변 중국집과 칼국수집 등 메뉴가 겹치는 가계들의 매출이 줄었다는 후문이 있다.여름이라 콩국수가 먹고 싶어서...수저를 세팅한 것. 필요한 것을 미리 놔두었다. 가게 초창기부터 봐온 바로는 조금씩 발전되어 이까지왔다. 점점 진화하는 가게주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록이다.메뉴가 많다. 많은 메뉴임에도 주방에서 모두 소화가 가능한 이유는 같은 재료를 다른 방식으로 다루는 것들이기 때문이다.거울. 좁은 가게를 더 넓게 보이기 위한 방법. 밀가루를 쌓아둔 이유는? 손님용 이유와 가게 재료비에 대한 이유가 있다. 짐작하는 대로 손님들에게 재료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 앞으로 오를 곡물가격에 대비해 저장한 재료. 오늘도 맛있게 먹었다. [부산 망미.. 2020. 8. 21.
[맛집수행]부산 남포동 한식당 '큰집' 외국에서 온 친구나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놀러온 친구가 있다면 한 번 와 볼만 하다. 중앙동, 광복동, 영도다리, 자갈치, 남포동 극장거리, 깡통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등 부산의 옛중심가가 이곳이다.큰집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내부는 한옥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꾸미고 서빙을 하는 분들도 한복을 곱게 입었다. 코로나로 모든 종업원들이 마스크까지 끼고 있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대접해주었다.큰집정식은 12,500원이고 새우장(?)돌솥밥정식이 15,500원이다. 돌솥밥이 먹고 싶어서 돌솥밥정식으로 시켰다.다 먹고 나면 후식이 있다. 커피, 녹차, 식혜. 우리는 식혜를 달라고 했다. 식혜를 더 마시고 싶으면 셀프로 더 마실 수도 있는 듯하다.나오다가 본 전골 광고... 아직 전골류는 먹어본 적이 없다... 2020. 7. 27.
[요리수행] 돼지고기 장조림 돼지고기 장조림을 만들어보자.조림용 돼지고기에 술을 넣어 끓인다. 잘 삶은 돼지고기를 식혀 손으로 잘 찢어야 한다. 칼로 자르는 사람도 있지만... 물엿과 간장을 넣고 한소끔 푹 끓인다. 간이 잘 배도록 농도를 잘 조절해야한다. 깐마늘과 꽈리고추를 준비해놓자. 꽈리고추는 안 매운 걸로. 둘을 넣는 순서는 마늘부터. 단단한 마늘이 들어가고 난 뒤에 부드러운 꽈리고추를 넣어야 한다. 돼지고기, 마늘, 꽈리고추 세가지 주재료에 간이 잘 배도록 하자. 한소끔 끓여 익히고 깨를 뿌려 식힌다. 장조림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좀 더 부드러워서 먹기가 좋다. 식으면서 간을 더 잘 먹으니 간을 할 때 미리 생각해야한다. 202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