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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구조의 중요성 '동작의 구조가 바르게 만들어져야 동작의 뜻이 바로 서고 기운이 흐려지지 않는다.' 선생님께 구조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다.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상보, 퇴보 등 기본공을 매일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하반의 구조를 만들어야 동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설명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평소에는 그런가보다 하며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중 하나였다. 근기가 좋지 않다는 핑게로 수련을 잠시 게을리한 것을 반성해본다. 최근에 회자되는 오복에 대한 이야기(건강, 배우자, 자본, 취미나 소일거리, 지음)는 학생 대부분의 나이대를 고려해서 하신 말씀인 것 같다. 덕분에 나도 좋은 이야기 꺼리를 들어간다. 역근경을 청룡탐조까지 한 번 해보는 것까지가 이번주 배움의 마지막이었다. 다시 돌아가서 배운 것을 .. 2024. 1. 11.
[생각]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자리에 '책임지는 사람'에게 책임을 다 할 수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면 '책임지는 사람'은 반드시 그 환경에서 벗어나려고 할 것이다. 자기가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 반드시 벌어지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책임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책임있는 사람'에게 책임지울 구조가 무너진다면 어느 곳도 안전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024. 1. 8.
[수련일기]儉而不陋 華而不侈 儉而不陋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華而不侈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내가 추구하고 싶은 멋의 경계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어떤 것인지 보아서 알 것이다.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을 찾아가는 것이다. 자연스럽지 않은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기도 하다. 자연스러움을 얻고 자연스럽지 않은 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인간의 삶에서 원래부터 그러한 압도적 재능을 가지는 것이나 그것에 이를 때까지 꾸준한 연습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체해서 이틀동안 수련을 멈췄다. 조급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지고 속이 굳었다. 그것도 모르고 음식을 먹었으니 체한 거겠지. 이제 기력이 차서 다시 조금 움직여본다. 2024. 1. 7.
[수련일기]2024년 첫번째 배움 최근 48식을 하면서 관절이 물리적으로 약해서 오는 통증을 겪고 있다. 선천적인 부분 중의 하나라 어쩔 수 없다. 주변 근육을 조금 더 강화해서 충격을 더 흡수하고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게 보호할 수 밖에... 선생님이 48식 권가를 봐주셨다. 40식까지 같이 하다가 돌아보시면서 말씀하셨다. '동작을 더 균일하게, 호흡을 길게 뽑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듯이 일정한 속도로 일정한 힘을 주어 당기고 밀어내야 한다. 동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동작과 호흡이 일치되지 않거나, 마음이 바쁘게 동작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기운이 끊어지게 된다. 기운이 끊어지면 동작도 들쑥날쑥 한다.' 2024년 첫 과제다. 동작을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듯 기운을 고르게 해서 숙련해야 한다. 다만 선생님도 아직 내.. 2024. 1. 4.
[수련일기]수련용 2024년 연력 양식 하루 하루 시간을 쌓아갈 때 기록을 남기면 조금 더 의지를 다지기 쉽다. 2024년 수련은 횟수를 기록으로 남기려고 연력을 만들었다. 올해도 꾸준히 수련해보자. 2024. 1. 2.
[수련일기]2023년 정리, 2024년 목표 2023년 목표로 했던 태극권 24식, 48식, 전통 양식 40식 정리는 48식까지만 했다. 48식도 마지막은 끝까지 몸에 새기지 못했다. 다만 24식을 500번 수련하면서 투로의 흐름 자체를 몸에 붙였다. 태극검 16식은 미묘하게 틀어진 몸의 중심을 도구를 통해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주신일가는 아직 한참 먼 것 같지만, 각 관절의 유동성이 많이 늘었다. 다만 오른쪽 무릎 통증은 아직 계속 있다. 2024년 목표는 8식, 16식, 24식, 48식을 정리하고 수련할 때 완급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것이다. 투로를 하며 기운의 경계를 익혀간다.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몸을 만들었으니 조금 더 욕심을 내봐도 괜찮다면 이제 빠르고 높이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보자. 2024. 1. 2.
[수련권형]태극권 16식 간편정리 16식 태극권 투로 순서와 방향, 권식 횟수를 기록한다. 순서를 외우는 것은 식이 늘어날수록 어려워지지만 투로 자체의 어려움은 16식 보다는 8식이 조금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1.기세 2.야마분종 왼쪽으로 좌우2회 3.백학량시(왼손이 위, 오른손 아래) 4.루슬요보 좌우 2회 5.진보반란추 6.여봉사폐 7.단편 8.수휘비파 9.도권굉 2회 10.옥녀천사 오른쪽으로 좌우2회 11.해저침 12.섬통비 13.운수 오른쪽으로 2회 14.람작미 우좌 2회 15.십자수 16.수세 태극의 음양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혹시 쓰기 연습할 사람이 있을까 해서 위 태극권 16식 동작명칭 파일을 올려둔다. 2024. 1. 1.
[생각]1년 뒤에 대한 결정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2. 28.
[생각]'아름다운'의 '아름' 아름다운의 '아름'은 '나(자신)'이라는 뜻이다. 자기 존재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이는 '아름다운'에 가까울 것이다. 나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는 거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삶은 참 멋지다. 그 멋진 삶을 나는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연대하지 못하면 비참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이다. 도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인 현대사회에서 '연대'할 존재를 찾기란 정말 어렵다. 조금 더 날을 무디게 하고 빛을 누그러트려야겠다. 질투하여 협잡하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나를 안다'하고, 잠깐 얼굴 본 사이를 뭔가 깊은 관계로 몰아가려는 이들도 있다. 사람으로 대접을 하면 배신과 착취로 갚는 인물들을 겪으면서 진짜 사람 대접해야 할 사람과 그저 지나는 인연으로 대해야 할 사.. 2023.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