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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211

[수련일기] 목표지점 학생들 아침운동 시간에 태권도를 했다. 품세를 배우고 익히길래 찬찬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동작은 맞는데 비틀거리고, 끊어진다. 의념이 담기지 않은 동작이기 때문이다. 몸이 어딘가 갈 때는 시선이 먼저 가고, 발이 방향을 잡고 몸통이 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가서 닿는다. 닿고 나서도 힘의 전달에 따라 몸의 방향과 형태를 잡아가는 것이 맞다. 목표한 곳이 의념에 있는 것이다. 동작을 보면 이 사람의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보인다. 학생들에게 몇 번을 설명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 왜일까? 배우려는 의지가 없어서? 무슨 말인지 인지가 되지 않아서? 2022. 4. 27.
[수련일기] 송화가루가 난다. 송화가루가 난다. 보통 4~5월 소나무에서 송화가 피고 가루가 날리는데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건지 벌써 송화가 피는 것 같다. 송화가루가 나는 때는 보통 실내수련을 하게된다. 밖에서 오래 수련을 하다가는 알러지 반응으로 재채기, 콧물 등의 비염 증상과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반응으로 고생할 수 있다. 송화가루는 일종의 꽃가루다. 수컷이 흩날리는 씨앗이 되기 전의...정자 같은 것이다. (다른 비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흩날리는 가루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지만 결국은 풍매화를 하는 나무의 막을 수 없는 생명현상이다. 사실 조경을 하는 사람들은 송화를 떼어버리는 걸로 송화가 날리는 걸 막기도 하지만.... 어제 오늘 비가 좀 와서 숨쉬기가 좀 더 편하다. 앞으로 점점 심해질텐데... 수련장소나 시.. 2022. 4. 26.
[수련일기] 발 관리의 중요성 최근 발이 엉망이 됐다. 씻는 걸 잘 하는 것만으로는 미생물 균형을 잃은 발이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상처가 늘어서 조심스럽게 다루는 중이다. 도구를 이용해 발의 각질을 관리하고 저녁마다 발과 다리를 주물러 관리하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기본은 다리이다. 야생동물은 다리가 부러지거나 발을 다치거나, 발에 병이 와서 다리를 못쓰면 무리에서 도태되거나 죽는다. 사람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고 느려지고 멈칫거리게 된다. 하반이 땅을 디디고 지구의 중력과 방향을 맞춰가며 힘을 전달할 때 반드시 발이 상처없이 깨끗하고 건강해야 힘을 잃지 않는다. 2022. 4. 25.
[수련일기] 봄에 하는 수련 버드나무에서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했다. 송화가루도 시작이다. 외부환경이 수련하기 힘들게 변하면 다른 수련장소를 찾는다. 권을 수련하는 사람은 주변을 살피는 것에 게을러지지 않는다. 항상 내외상응해서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절한 대책을 구성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37식을 1번씩 연습하고 있다. 그중 기본 10식을 매일 3번씩 하는 것으로 각 기본동작을 연습한다. 몸의 변화를 느낀다. 흐름을 거꾸로 돌리는 역천의 법이 선도라지만 거대한 흐름의 일부를 거스를 수 있을 뿐이다. 허락된 시간만큼 후대를 찾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됐다. 2022. 4. 24.
[수련일기]이제 밤에도 잠깐 수련 가능 밤공기가 조금 덜 차다. 차갑다는 느낌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때다. 이럴 때 체력을 쌓고 몸의 가동범위를 좀 더 넓혀야겠다. 빠른 걸음으로 걷고 근육에 긴장을 더 주는 자세를 잡고 권형으로 약속된 움직임을 몸에 주어 부하를 건다. 겨우내 줄었던 탄력을 살려보자. 2022. 3. 29.
[수련일기]초봄. 몸을 깨운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을 펴야 한다. 평소 천천히 길게 하던 태양경배자세와 유연공은 짧게 줄이고 제자리 달리기, 팔벌려뛰기나 가볍게 달리는 것을 추가했다. 태극권은 조금 가볍게 형태가 힘을 따라가도록만 수행했다. 힘의 큰 흐름만 따라가서 대근육의 움직임만 잡고 세밀한 부분은 흘려보내는 것으로 잡았다. 봄이라 몸이 조금 가볍게 느껴진다. 2022. 3. 6.
[수련일기]동작을 전하는 것 내가 하는 운동은 동작에 움직임의 이치가 들어있어서 굉장히 섬세하게 자신을 살피는 것이 요구된다. 남을 치는데는 흥미도 재능도 없어서 몸을 움직여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동한다. 얼마 전 몇 가지 동작을 가르쳐보니 이 운동이 내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더 정확히 알게 된다. 처음 동작을 하는 사람에게는 지금의 내게는 없는 것이 있어서 구분동작으로 삼체와 내외합일을 구하도록 전달했다. 아마 그게 이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다. 겨울이라 더 빨리 기운을 쓰게 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쌓인 탁기를 거르려고 노력한다. 결국 나를 바꾸는 건 나다. 오늘도 조금씩 나가보자. 2021. 12. 8.
[수련일기] 겨울과 심장 겨울이다. 조금씩 바람에 살려 느껴지던 살기가 이제는 깔끔한 느낌으로 주변에 머무른다. 3일전 심장 부위에 작게 쓸리듯 나는 피멍이 들어있었다. 대수롭게 넘어갈 부위가 아닌데다가 그 며칠전부터 등과 가슴에 조이는 듯한 통증(?), 느낌이 있어서 좀 걱정이 되긴했다. 운동때문에 쓸려서 생긴 멍인지, 아니면 내압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 멍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최근 격렬하게 수련하지 않다가 며칠 전 평소보다 조금 더 움직인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런건가.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부위가 부위인 만큼 다른 변화가 있겠지. 2021. 12. 3.
[수련일기] 호흡을 잡는다 몸이 차갑고 딱딱해지기 쉽다. 상태가 안좋을 때는 호흡수련에 매달린다. 내 몸을 관조하는 단 하나의 길을 붙잡고 간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으로 마음을 모은다. 호흡을 살펴서 몸을 조절하고 정신이 흩어지지 않게 한다. 결국 시작과 끝은 호흡이다.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