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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37식 빠르게 수련하다 맨손체조와 무극장으로 몸을 풀고 37식을 빠르게 연습했다.아직 날이 추워 관절이 온전히 열리지는 않았지만 수련하다보면 몸의 중심에서 열이 난다.열기가 몸 구석구석까지 뻗쳐가도록 동작을 하고나면 수련을 마무리한다. 동작이 빠르게 되려면 중심은 더 낮춰지고 뻗은 팔다리의 경계는 좁아야 한다.동작이 작아지는 것이다.그렇다고 그 안에 담긴 힘의 방향이나 흐름, 세기는 원래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몸이 풀어지고 나면 손발의 세밀함이 살아나는데 그 감각은 실제로 수련한 사람만 알 것이다. 몸을 보하는 기공으로서의 태극권을 바라는 나로서는 이 방향이 맞다고 본다.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기천의 개운기공, 검도를 하며 익힌 검술연기,동양에서 연구한 각종 호흡법과 한의이론, 서양의 해부학 등을 배워 참고해 본다.기운을.. 2021. 1. 14.
[나들이] 산청 지리산고등학교를 다녀오다 경남 산청 지리산고등학교에 갈 일이 생겼었다.부산에서 지리산고등학교까지 가는 경로를 살펴보니 부산 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원지까지 시외버스를 타고원지에서 택시를 타든 버스를 타든 해서 지리산고등학교로 가면 된다. 부산에서 원지까지 시외버스비는 10,800원이다. 이 버스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해서 간다. 오전에는 06:15 / 06:30 / 07:15 / 10:47 이정도 시간표다.06:15분 버스를 타고 07:30분쯤 진주터미널에 내렸는데원지까지 가려면 버스에서 한 번 내렸다가 08:10분에 다시 터미널(13번홈)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원지에서 지리산고등학교로 가려고 시내버스를 찾아봤는데 바로 보이지 않았다. 약속한 시간이 다가와서 마음이 초조했다. 원지버스터미널을 나와서 보니 택시사무소.. 2021. 1. 14.
[수련권형]24식 10. 운수 Mover las manos como nubes, estilo a la izquierda tres veces 몸을 돌릴 때는 항상 허리를 중심축으로 팔이 원을 그리며 돌도록 한다. 몸은 절대 억지로 움직여져서는 안되고 몸통은 항상 곧게 펴있어야 한다. 호흡을 조절하며 반대쪽에서 움직임을 반복한다. Utilice siempre la cintura como eje central al girar el cuerpo, dejando que los brazos se balanceen en un movimiento circular continuo. El cuerpo nunca deberia realizar movimientos forzados y el torso debe estar siempre recto. Controle la respiracion y repita el movimiento a ambos lados opue.. 2021. 1. 14.
[수련권형]24식 9. 단편 Látigo simple 어깨에 힘을 빼고, 팔꿈치는 아래로 향한 채로 몸통은 바로 세운다. 동작을 마무리할 때 몸이 뒤로 기울어지며 두루미 부리 같은 갈고리 손(구수)을 만들어 뻗으며 균형을 잡는다. 맞은편 손을 구수쪽으로 당겼다가 채어밀어내듯 비스듬히 뻗는다. 몸이 가장 탄탄할 때, 동작이 가장 부드럽고 유동적이 된다. 그러므로 발끝은 땅을 그려쥐고 무릎은 살짝 굽혀 발끝보다 안쪽에 있어 중심을 아래로 내려 보호하게 하고 손은 감각을 예리하게 하여 힘의 방향을 살피도록 해야 한다. Mantenga el torso recto con los hombros relajadas y los codos mirando hacia abajo. Utilice la mano en forma de garfio o pico de grulla par.. 2021. 1. 13.
[수련일기] 실내수련 2주 이상 실내수련이 계속된다. 실내는 좁은 대신에 손끝 발끝의 위치를 계속 유의하며 동작을 할 수 있어서 수련에 좋다. 그래서 이런저런 다른 수련법을 찾고 만들어서 할 수 있다. 페루에 있을 때는 고무공을 들고 동작을 하게 했고 다음은 검을 들고 태극검을 가르쳤다. 결국 모든 것은 신체의 연장이다. 손발이 연장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만 내 근기가 낮아 남들보다 감각이 덜하고 기민함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매일하는 동작들이 새로운 감각을 깨울 수 있기를... 2021. 1. 13.
[생각] 금값에 대한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 13.
[일상다반사] 청도 담형이 연락을 하셨다. 청도에서 전화가 왔다. 담형 조용일 선생님이다. 해가 바뀌었다고 잘 지내는지 엄선생님께 전화를 하고 내게도 안부차 전화를 주셨다고 한다. 얼굴을 보고싶으신지 언제쯤 청도에 올 일이 있냐고 물으신다. 안그래도 글씨를 배우러 가야하는데 하며 운을 띄웠다. 담형 선생님이나 나나 누군가 보고싶다하면 보고자 한다. 조만간 한 번 붓을 가지고 청도에 가야겠다. 지난해부터 경성대 금석학 프로젝트가 있어서 의뢰를 받았다고 한다. 다행이다. 재주있는 사람이 재주를 쓰지 못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 일을 하신다니 안심이 된다. 가서 틈틈이 그 재주를 배우는 나도 이 지식이 사라질까 걱정이 되는데 본인은 더 마음이 쓸쓸하실지도 모른다. 돈 버느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얼마간 뜸했다. 붓글씨 쓸 준비를 해야겠다. 2021. 1. 8.
[수련일기] 수련 영상을 촬영하고 싶다. 이전에도 수련하는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려고 해봤다.그런데 쉽지가 않다.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다.고정대에 카메라를 두어 찍기는 하는데 권가에 따라서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으니 영상으로 찍기가 쉽지 않았다.권가의 방향이나 동작을 바꿔보는 것도 해봤지만 결국 카메라로 내 동작들을 담는 것은 힘들었다. 굳이 영상으로 내 수련 모습을 남겨보려는 것은시간에 따라 내가 하는 동작들과 힘을 내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보고 싶기 때문이다.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보통 몇 년이나 수련했는지 물어보는 것은보통은, 근기가 높든지 낮든지, 체와 용을 수련하기 위한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동작과 발경이 1년 뒤의 내가 할 수 있는 동작과 발경과는 분명히 다를테니까 확인해보고.. 2021. 1. 6.
[생각] 한국은행장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장이 '그레이트 리셋'을 말했다. 중앙은행장, 한 국가 기관의 최고장이 나와서 앞으로 올 경제위기에 대해서 말을 했다. 코스피가 3,000을 넘어섰다는 뉴스가 나오자마자 이런 소식을 보게 된다. 분명히 의미가 있다. 이주열 개인에게도, 한국이라는 공동체 전체를 바라보는 누군가들에게도.... 2021년도 범금융신년인사회 신년사 | 주요연설문(상세) | 커뮤니케이션 | 한국은행 홈페이지 (bok.or.kr) 2021년도 범금융신년인사회 신년사 | 주요연설문(상세) | 커뮤니케이션 | 한국은행 홈페이지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의 연설문 게시판 www.bok.or.kr 내게는....신호탄이다. 앞으로 1반기 동안의 자본 움직임에 대한 신호탄. 유예하고 유예한 채무들이 언제 폭발하는지, 그 대.. 2021. 1. 6.
[생각] 남명 선생에 대해 정리한 글을 다시 보다. 남명 조식 선생은 고등학교까지 역사에서 이름만 알고 있다가 대학에 와 전공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인물이다.지리산 자락의 산천재에도 몇 번을 들러볼 기회가 있어 더 마음이 가깝다.학문을 정치적인 목적이나 형이상의 뜬구름잡는 것이 아닌실제 삶에서 그 이상을 살아내려 하신 분이라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조식 선생의 학문은 짧은 내 지식으로는 경과 의라 들었으나그것은 그의 학문을 사람들이 쉽게 알고자 내어놓은 대표적인 것일 뿐 처사의 삶 전체를 나타내기에는 부족하다.뭐...무슨 글이 오든 그 삶 전체를 나타내기에는 누구든 부족 한 건 마찮가지겠지만... 남명 조식 선생은 스스로를 살피고 현실의 결단을 내리는 것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경의검과 성성자를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경과 의, 자기 수양과 현실 실천.. 2021. 1. 4.
[생각]2020년을 마무리하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12. 31.
[수련일기]야근 핑계로 수련 부족 연말이라 야근이 잦다. 올해 마무리하는 사업들에 대한 각종 보고서와 교사 평가, 내년 준비하는 사업에 대한 계획들 때문이다. 누가 할 지는 아직 모르지만...일단 최선을 다한다. 남들이 보든 안보든 맡은 것에 최선을 다 하는 건 지금까지 길러온 내 성품이다. 덕분에 수련할 수 있는 시간이 애매하다. 아니. 내가 게을러진 것이겠지. 눕고 앉고 서고 걷는 수련이야 언제든 의식과 무의식 사이로 하고 있지만 권가가 언제든 몸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지도록 하는 수련은 확실히 줄었다. 지난주는 저녁을 먹고 운동장 구석에서 권가를 했다. 37식 전체를 수련하지는 못하고 전반부만 반복했다. 3번정도 하면 천천히 움직이는데도 등에 땀이 살짝 났다. 딱 그정도만 했다. 더 자연스럽고 무의식에 가깝게 동작이 이어지려면 의념투사.. 2020.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