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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교육

[교육] 금융교육과 독서교육

by 남쪽숲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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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학년에게 금융경제교육을 하려 준비했다.
금융경제교육은 사실 실패다.
초기 학습자 수준을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이다.
학기초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학습자에 대한 정보가 너무 한정적이었다는 판단이다. 개인정보의 접근성에 대한 생각이 강조되면서 이런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부해보니 학년과 학년의 학습력, 학습의도와 동기, 학습량 등에서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현재 1학년은 전체적으로 자유분방하나 학습력,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는 동기가 떨어지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아직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행동들을 너무 자주한다. 분명 초등학교 때 배웠을 가치있는 기본기들을 어디엔가 두고 온 것 같기도 하다. 이제 1학년이니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거니 하고 포용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2학년은 학습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책임감이 있으나 학습피로도가 높다. 아마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관심을 주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도...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수업의 최소한만 하고 나머지는 '사람'을 배우도록 보여주는데 힘쓰고 있다.
독서는 결국 사람을 읽는 것이다. 각각의 선생님들이 가진 사람을 읽는 좋은 눈들을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3학년은 학습동기가 너무 낮았다. 동기를 끌어올리는데 한 학기를 다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바라는 무언가가 생기기 전에는 스스로 무언가를 배운다, 함께 공부한다는 건 힘든 상태다. 그래도 몇몇의 아이들은 자신이 준비하고 갖춰나가야 할 것을 발견한 것 같다. 그것이 다른 아이들의 학습동기까지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 생각은 내 개인의 생각일 뿐이다. 아직은 서투른 판단일 수도 있다. 그래서 쓰고 생각을 보완하려 고쳐가는 것 아니겠는가.

금융교육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하다.
특히 현대사회에서의 경제관념은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누구를 위해서든 나도 배움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좀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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