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잠

by 남쪽숲 2020. 6. 24.
정기신은 세 발 달린 솥처럼 몸을 이룬다


심력을 많이 썼을 때는 잠을 자는 것이 최고다.

오늘같은 날은 퇴근하고 와서 잠시 있다가 잠이 들었다 깼고

이제 다시 내일 아침까지 잠을 잘 생각이다.

사람마다 심력을 채우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 나는 잠을 자는 것이 마음을 다시 채우는데 도움이 된다.

 

정精이 소모되면 몸은 수면욕을 느낀다.

기氣가 소모되면 정신과 몸의 연결이 끊어진다.

신神이 소모되면 정신이 혼탁해져 집중할 수 없다.

 

아침에 37식을 수련하면서 겨우 정기신의 균형을 맞췄는데, 

오후가 되어서는 정기를 소모하고야 말았다.

퇴근하고 원예교실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다. 우산을 쓰고 빗속에서 바람을 맞으며 기운을 고르게 했다.

옛 산인들이 사람보다 자연을 더 가까이 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도 같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