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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개전긴주

by 남쪽숲 2020. 6. 3.

 

대강을 알고 구체적이고 세밀한 부분을 채워간다.

작은 부분이 이루어지고 전체가 완결된다.

 

처음 태극권을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수련했다.

성인들이 24식의 간화태극권 동작을 배우는데는 하루나 이틀이면 충분했다.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들도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2주정도면 권형을 기억했다.

그리고 다 배웠다고 생각하고 수련을 그쳤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

개전으로 큰 동작들을 배우고, 긴주로 그 동작이 표현하고자 하는 힘의 운용을 채워가야 한다.

개전까지 이르는데만 대략 2년이다. 몸이 큰 동작을 무리없이 해내고 반응하는 것 말이다.

몸이 무리없이 태극권의 동작을 이뤄내려면 관절의 구조를 알고 몸의 중심 이동의 허실을 이해해야 한다.
방송과 전사로 태극권의 체를 이뤄야하는 것이다.

 

긴주로는 자기가 펼쳐내는 동작의 영역을 파악하고, 상대와 나의 거리를 무의식중에라도 파악하는 것이 돼야 한다.

손과 손, 발과 발이 서로 합하고, 좌우상하가 정렬되어 상대의 중심이 내 중심을 무너트릴 틈을 없애가야 한다.

태극권의 용을 만들어낼 단초를 쌓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전사로 힘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연습해야 한다. 힘이 온 몸을 관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직은 한참동안 멀고 먼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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